높은 산일수록 정상에 올라가는 길이 여러 갈래입니다. 경사가 완만한 대신 오래 걸리는 길이 있고, 가파르고 위험하지만 빨리 갈 수 있는 길이 있지요. 어느 길이든 자기에게 맞는 길로 갈 뿐, 다른 길을 가는 사람을 부러워하거나 이상하게 보지 않습니다. 도중에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어차피 정상에서 만나니까요.
소울 속에서 여러 학생을 봅니다. 학생이라는 공통분모가 있다지만, 나이도 생각도 환경도 다 다릅니다. 그런데도 ‘공감’이 많이 간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참 신기합니다. 역시 한 믿음 안에서 바라보는 목적지가 같아서일까요?
우리에게는 저마다의 길이 있습니다. 저 사람과 내가 가는 길이 꼭 같을 수는 없지요. 그래도 서로를 응원할 수는 있습니다. 소울에 보내는 여러분의 이야기가, 직접 건네는 따뜻한 말 한마디가 그 응원입니다.
우리 계속해서 서로서로를 응원해요. 각자의 길에서 지치지 말고 끝까지 함께 가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