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는 여러 구성원이 맞물려 움직이는 공동체다. 작게는 학교, 회사 등도 다 공동체다. 이러한 공동체가 원활하게 운영되기 위해서는 협력이 필수다. 하지만 협력 과정에서 의도치 않게 갈등이 일어나기도 한다. 나와 다른 가치관, 성격 등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하기 때문이다.
한 공동체 안에서 구성원이 추구하는 목표는 같다. 그러나 목표를 이루기 위한 계획을 결정하고 실행하는 데는 의견이 갈린다. 갈등이 최악으로 치달은 경우 공동체 전체가 아예 파괴될 수 있다. 이러한 갈등을 막기 위해서는 자기 목소리만 높이기보다 경청이 필요하다고 본다.
경청이란, 의사소통의 기본 과정이다. 사람은 자신의 생각과 말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다고
여길 때 불쾌감을 느끼고 분노를 표출하기도 한다. 반대로 자기 이야기를 듣고 이해해 주려는 사람에게 호감을 느끼고 쉽게 마음을 연다. 오죽하면 사람의 입이 하나, 귀가 둘인 이유가 말은 적게 하고 듣기를 많이 하라는 의미라도고 할까.
의견이 나누이면 입은 잠시 닫고 상대방이 하는 말을 들어보자. 듣는 척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공감하며 듣는 것이다. 그리고 감정적으로 생각하지 말고 무엇이 더 나은 것인지, 무엇이 모두를 위한 것인지를 이성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문제가 하나씩 해결되고, 모두가 원하는 목표에 도달해 있을 것이다.
경청은 협력의 시작이다. 서로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며 마음을 모으고 뜻을 모으자. 각자의 생각과 능력이 딱딱 맞물려 멋진 하나가 될 수 있도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