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 훈련이란 경기하는 모습, 기술 동작 등을 실제로 하는 것처럼 머릿속으로 떠올리는 훈련입니다. 상상만으로 무슨 훈련이 되겠나 싶지만 효과는 의외로 대단합니다.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을 준비하던 구소련 선수들은 캐나다에 있는 올림픽 경기장 사진을 보면서 경기장에서 활약하는 자신의 모습을 자주 상상했습니다. 그 결과 처음 간 경기장에서 익숙한 곳에 온 듯 안정된 마음으로 경기를 펼쳐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합니다.
지금도 많은 운동선수들이 상상 훈련을 빼놓지 않습니다. 머릿속으로 어떤 상황을 끊임없이 반복해서 상상하면 그것이 뇌에 새겨져 몸으로 자연스럽게 나오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실제 연습을 게을리한다면, 아무리 훌륭하고 대단한 상상을 하더라도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기 어려울 겁니다.
“저희가 나온 바 본향을 생각하였더면 돌아갈 기회가 있었으려니와 저희가 이제는 더 나은 본향을 사모하니 곧 하늘에 있는 것이라 ···”히브리서 11장 15~16절천국에 가 있는 제 모습을 상상합니다. 기분이 좋고, 왠지 모를 자신감이 솟습니다. 하지만 천국에 가기 위해서는 천국에 갈 수 있는 모습으로 먼저 변화되어야 합니다. 형제자매와 사랑으로 연합하는 모습, 남을 나보다 더 낫게 여기고 섬겨주는 모습 등으로요. 내가 먼저 낮아지고 희생하기는 어렵지만 이 또한 상상해 봅니다. 섬김받기보다 섬겨주는 상상, 아브라함처럼 더 좋은 것을 남에게 양보하는 상상···. 많이 상상한 만큼 행동이 수월해지고, 이러한 행동을 반복하면 어느새 정말 천국 사람답게 변화되어 있지 않을까요?
지금도 저는 상상합니다. 마침내 천국에 와 있는 저의 모습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