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08 편집후기

뇌는 지식뿐 아니라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으로 오는 온갖 정보를 기억합니다. 하지만 다 저장하지는 않습니다.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만 고이 모셔두지요. 그중에서도 쉽게 사라지지 않는 기억이 정서기억입니다.
정서기억은 쉽게 말해 감정의 기억입니다. 엄마 냄새에 편안해지고, 어떤 노래만 들으면 저절로 울컥하는 것이 이 정서기억 때문인데, 어떤 감정을 느끼느냐에 따라 기억의 중요도가 달라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억지로 머리에 담는 것보다 마음으로 느끼는 것이 기억에 오래 남습니다.
기억을 확실하게 붙잡을 수 있는 방법이 하나 더 있습니다. 글쓰기입니다. 순간의 느낌, 깨달음을 글씨로 새기면 마음에도 깊이 새겨지지요.
소울은 여러분의 기억을 새기는 곳입니다. 때로는 유쾌하고 때로는 코끝 찡한 기억들이 읽는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그 감동은 또 누군가의 마음속에 소중하게 저장됩니다. 푹푹 찌는 여름, 소울 속 이야기가 마음에서 마음으로 시원하게 쭉쭉 퍼져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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