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이 되었다. 학교에서 꿈에 대해 적어오라는 숙제가 있었다. 뚜렷한 꿈이 없던 나는 꿈을 확실하게 찾기 위해 무작정 도서관에 갔다. 하지만 무슨 책을 읽어야 할지, 어떤 분야의 책을 읽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했다. 어쩔 수 없이 각 분야의 책을 한 권씩 골라 읽기 시작했다.
책 중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이해하기 어려운 책이 있는 반면 감동을 주는 책도 있었다. 한 시간도 책을 읽은 적 없던 내가 하루 종일 책을 붙들고 읽었다. 나중에는 관심 있는 분야를 찾아서 그 분야의 책을 집중해서 읽기도 했다. 그렇게 읽은 많은 책들은, 내가 어떠한 사람이 되어야 할지 방향을 알려주고 가치관을 세워주었다.
책을 싫어하던 나에게 책 읽기는 아주 큰 도전이었다. 그러나 그 도전은 나를 더 큰 미래로 이끌어주었고, 더 큰 꿈에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주었다. 때로는 옆에 있는 친구, 가족, 선생님이 해결해 주지 못한 고민을 풀어주기도 했다.
독서는 꼭 필요하다. 나처럼 미래를 고민하는 청소년이라면 더더욱. 시작이 어려울 뿐이지 한번 시작하면 그 재미와 매력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 모두가 독서를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시야를 넓혀 더 큰 꿈을 꾸었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