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주변에는

고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스트레스와 걱정으로 좀처럼 웃음이 나질 않았다. 어느 밤, 혼자 산책을 나갔다가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캄캄한 밤하늘에 작은 달 하나가 걸려 있었다. 달도 혼자인 것 같다는 생각에 눈물이 펑펑 났다. 한참을 울고 집 계단을 올라갔다. 계단 창문 밖으로 아까 본 달이 보였다. 자세히 보니 그 옆에 조그마한 별이 빛을 내고 있었다.
‘아까 볼 때는 분명히 없었는데···.’
그대로 서서 유심히 하늘을 바라보자 달 주변에 많은 별들이 반짝거렸다. 마치 달이 나에게 “혼자가 아니야”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살면서 힘들 때가 온다. 혼자인 것처럼 느껴지고 혼자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 그러나 우리 곁에는 엘로힘 하나님이 계시고 가족이 있고 친구가 있다. 힘들 때 혼자 웅크려 있지 말고 하나님을 찾자. 가족들에게, 친구들에게 마음을 털어놓자. 한결 마음이 가뿐해지고 어려움을 잘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그날 이후, 나는 늘 생각한다.
‘나는 혼자가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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