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히 기도하시니

저는 기도할 때 집중을 못 했습니다. 예배 시간에 기도하려고 눈을 감으면 다른 생각이 잔뜩 몰려왔지요. 정신을 차렸을 때는 이미 기도가 끝난 후였습니다.
하루는 “기도는 하나님과 나누는 대화”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아는 말인데도 그날은 다르게 와닿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항상 제 이야기를 들어주실 준비가 되셨는데, 제가 대화하려다 말고 다른 생각에 빠져 하나님과 대화를 중단한 것이나 다름없었으니까요.
“예수께서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니
땀이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같이 되더라”누가복음 22장 44절

이 말씀을 보고 저의 기도가 단순히 집중력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간절함이 부족했음을 깨달았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 고난을 당하시기 전, 땀방울이 핏방울같이 될 정도로 간절히 기도하셨습니다. 우리 구원을 위해 기도에 혼신의 힘을 다하셨습니다.
생각해 보면 매번 기도에 집중하지 못한 것은 아닙니다. 꼭 이루고 싶은 일이 있거나 긴급한 상황일 때는 정말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간절하게 기도할 때는 다른 생각이 끼어들 틈이 없었지요.
앞으로는 예수님의 본을 따라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해 간절히 기도하겠습니다. 이 또한 하나님께서 도와주시길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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