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 요한의 눈물

‘아, 원통하고 분하도다. 남의 노예가 된 우리 이천만 동포여! 살았는가, 죽었는가!’
1905년, 장지연이 황성신문에 게재한 사설 ‘시일야방성대곡(是日也放聲大哭)’ 중 한 부분입니다. 제목이 ‘이날 목 놓아 통곡하노라’는 뜻인데, 장지연은 왜 이토록 가슴 아파하며 글을 썼을까요?
이 글이 쓰인 배경에는 을사늑약이 있습니다. 을사늑약이란, 대한제국 시절 일제가 대한제국의 외교권을 박탈하기 위해 강제로 맺은 조약입니다. 장지연은 을사늑약의 부당성을 알리기 위해 시일야방성대곡을 쓰고, 주권을 빼앗긴 현실을 안타까워했습니다.
성경에도 그처럼 안타까움에 통곡하는 인물이 등장합니다. 바로 사도 요한입니다.
“내가 보매 보좌에 앉으신 이의 오른손에 책이 있으니 안팎으로 썼고 일곱 인으로 봉하였더라 또 보매 힘 있는 천사가 큰 음성으로 외치기를 누가 책을 펴며 그 인을 떼기에 합당하냐 하니 하늘 위에나 땅 위에나 땅 아래에 능히 책을 펴거나 보거나 할 이가 없더라 이 책을 펴거나 보거나 하기에 합당한 자가 보이지 않기로 내가 크게 울었더니”요한계시록 5장 1~4절

2000년 전, 예수님께서는 새 언약 진리를 세워주셨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면서 사단의 간교한 계략으로 유월절, 안식일 등의 진리가 차츰차츰 사라졌습니다. 구원의 진리가 그 누구도 알지 못하게 봉해진 것입니다.
사도 요한은 이 장면을 계시로 봤습니다. 그는 성경의 봉인을 뗄 자가 아무도 없고, 그로 인해 진리를 알 자가 한 명도 없는 사실이 너무 안타까워 소리 내어 울었습니다. 이때 요한에게 반가운 소식이 들립니다.
“장로 중에 하나가 내게 말하되 울지 말라 유대 지파의 사자 다윗의 뿌리가 이기었으니 이 책과 그 일곱 인을 떼시리라 하더라”요한계시록 5장 5절

다윗의 뿌리는 예수님이십니다(계 22장 16절). 이 예언에 따라 예수님께서 다시 오셔서 새 언약 유월절을 회복해 주시고, 우리가 구원에 이를 수 있는 성경의 진리를 모두 개봉해 주셨습니다. 진리를 빼앗겨 통탄했던 요한이, 오늘날 진리가 회복된 광경을 보면 얼마나 기쁠까요.
우리는 요한이 그토록 바라던 진리를 알고, 지키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시대에 되찾아 주신 진리의 가치를 깨닫고 소중히 지켜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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