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때 친구들을 따라 욕을 시작한 후로 그 뜻도 모르고 마구 욕을 썼습니다. 직설적으로 말하기까지 해서 대화하다 보면 서로 기분이 상하고, 오해가 생겼습니다. 친구들, 가족, 시온의 자매님들에게 말로 크고 작은 상처를 주었지요.
하루는 말의 중요성에 대한 설교를 들었습니다. 그중 마음에 와 닿은 구절이 하나 있었습니다.
“무릇 더러운 말은 너희 입 밖에도 내지 말고 오직 덕을 세우는 데 소용되는 대로 선한 말을 하여 듣는 자들에게 은혜를 끼치게 하라”에베소서 4장 29절말은 자신의 덕을 세우기도 하고, 반대로 위상을 떨어뜨릴 수도 있습니다. 저는 제 자신을 깎아내리는 말을 내키는 대로 뱉고 있었으니 참 한심했습니다. 더 이상 말을 함부로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시온의 자매님들은 저의 다짐을 이루는 데 좋은 본이 되었습니다. 뭘 해야 할 때 저는 “~합시다!” 하고 강압적으로 말하는데 자매님들은 “~하는 것 어떨까요?”라고 부드럽게 권유했습니다. 누구에게나 쓰는 높임말도 공손하게 들렸습니다. 자매님들의 말투를 귀담아듣고 따라 했습니다.
또 말하기 전에 역지사지로 생각했습니다.
‘내가 이 말을 하면 상대방은 어떻게 느낄까?’
신중하게 생각하고 공손한 말투를 쓰려고 노력하자 대화하면서 기분 상할 일이 확 줄어들었습니다. 특히 편하다는 이유로 할 말, 못 할 말 가리지 않았던 가족에게 말을 조심하니 짜증과 다툼이 사라지고, 웃음 넘치는 집이 되었습니다.
아직 말 습관을 다 고치지는 못했습니다. 친구들이 유행처럼 욕이나 비속어를 사용하면 저도 모르게 따라 쓰거나, 형제자매들의 입장을 배려하지 못하고 툭툭 말을 내뱉기도 합니다. 그때마다 천국을 떠올리며 마음을 다잡습니다.
천국은 아름답고, 고운 말만 가득한 세계입니다. 말로 인해 상처를 주거나 받을 일이 없을 것입니다. 나쁜 말 습관을 완전히 고쳐서 천국과 어울리는 모습으로 변화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