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본을 찾아서

사람은 모태에서부터 성장을 시작한다. 과학적으로 말하자면 사람의 세포가 세포분열을 하며 신체를 성장시키는 것이다. 세포는 사람이 죽을 때까지 몸속에서 끊임없이 만들어진다. 약 60조~100조 개의 세포로 이루어진 인체는, 하루에 4억 개의 세포가 사라지고 그 자리에 새로운 세포가 대체된다.
변화를 가장 쉽게 느낄 수 있는 피부 세포의 경우, 약 28일이 지나면 새 피부가 된다. 위벽 세포는 수일 안에, 적혈구는 4개월, 손톱과 발톱은 6개월, 뼈 조직은 7년, 뇌세포는 60년이 걸려 교체된다. 즉 우리의 신체는 어느 것 하나 그대로 있지 않고 새것으로 차츰차츰 바뀌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우리의 근본이 육체에 있다고 생각한다. 엄마에게 떼를 쓰는 어린아이의 몸이었던 내가, 나이가 들면 지팡이를 잡고 걷는 노인이 된다. ‘나’는 그대로지만 몸은 전혀 달라진다. 시간이 지나면 변하고 결국에는 사라지고 마는 육체를, 과연 ‘근본’이라 할 수 있을까?
근본이란 사물의 본질이나 본바탕을 뜻한다. 원래부터 가지고 있는, 변하지 않는 존재다. 대체 우리의 근본은 무엇일까?
성경은 우리를 존재하게 하는 근본을 ‘영혼’이라고 알려준다.
“여호와 하나님이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 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된지라”창세기 2장 7절
하나님께서 사람을 창조하실 때 ‘흙’인 육체 안에 ‘생기’인 영혼을 불어 넣으셨다. 살아 있는 사람은 모두 육체와 영혼의 결합체이다. 날이 갈수록 육체는 변하지만, 우리의 영혼은 변하지 않는다. 그래서 1년이 지나든 60년이 지나든 내가 ‘나’일 수 있는 것이다.
‘나는 무엇일까?’
누구나 한 번쯤 이런 고민에 빠진다. 그 해답은 나의 근본, 다시 말해 ‘영혼’에 있다. 근본을 제대로 이해할 때, 우리는 진정한 삶을 살아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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