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을 만지작거리다 문자메시지 검색 기능으로 「사랑」이라는 단어를 검색해 봤다. 생각보다 많은 문자메시지가 나왔다. 거의 엄마가 보낸 메시지일 거라 생각했다. 엄마는 나에게 사랑 표현을 아끼지 않으시니까.
메시지를 하나하나 눌러서 읽었다. 메시지의 절반이 내가 자매님들에게 보낸 문자였다. 깜짝 놀랐다. 오그라들어서 잘 표현하지 못한다고 생각했던 사랑한다는 말을 나도 모르게 하고 있었던 것이다.
문득 엄마가 떠올랐다. 엄마는 항상 “사랑하는 내 딸” 하고 부르신다. 그때마다 엄마가 나를 사랑하시는구나 느낀다. 엄마의 사랑 표현에 나도 자연스럽게 사랑 표현이 나온 것 같다. 엄마의 사랑은 다른 사람도 사랑하게 하는 신비한 능력이 있다. 엄마의 사랑을 본받아서 마음을 더 잘 표현하고 싶다.
엄마, 많이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