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 모임이 끝나면 오빠와 함께 집에 갑니다. 학교생활부터 고민까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걷다 보면 금방 집에 도착합니다. 하루는 오빠가 없어서 혼자 집으로 갔습니다. 심심해서 고개를 들어 하늘을 봤습니다. 하늘에는 초승달과 별들이 밝게 빛나고 있었습니다.
달을 감상하며 걷다 문득 하나님이 생각났습니다. 달은 그대로지만 우리 눈에는 때에 따라 동그랗게, 뾰족하게 모양이 달라 보입니다. 이름도 보름달, 초승달, 그믐달 등 다양합니다. 모양과 이름이 변해도 달이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시대마다 다른 모습, 다른 이름으로 오셨어도 근본은 한 분 하나님이신 것처럼요.
혼자 집으로 가는 길이 외롭지 않도록 초승달을 통해 깨달음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달 주위에서 반짝이던 별들처럼 하나님 곁에 꼭 붙어서 하나님의 빛을 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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