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놀랐습니다. 왜 엄마는 발에 잘 맞지도 않는 큰 신발을 신고 다니셨을까, 우리 신발은 사주시면서 왜 정작 엄마 신발은 안 사셨을까… 많은 의문이 들었습니다.
형과 저는 엄마의 발에 맞는 235㎜ 사이즈의 운동화를 사서 엄마에게 선물해 드렸습니다. 엄마는 왜 이런 걸 샀냐고 하시면서도 좋으신 눈치였습니다. 그러고는 “너희는 필요한 것 없니?” 하며 원하는 것을 물었습니다. 엄마의 발 사이즈조차 몰랐던 아들들인데도요.
자녀는 엄마에 대해서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엄마들은 자녀가 뭘 좋아하는지, 뭐가 필요한지 항상 관심을 갖고 세세히 챙겨줍니다. 하늘 어머니께서도 우리의 모든 것을 아시고, 작은 기도라도 모두 들어주시지요.
저도 엄마에게 늘 관심을 갖고, 엄마가 기뻐하실 일을 행하는 효자가 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