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아버지를 안아본 적이 있나요?

한 광고 영상을 봤습니다. 실제 40개월 미만의 아이를 둔 아빠들에게 하나의 설문지가 주어졌습니다. 설문지에는 자기 아이를 얼마나 알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이 적혀 있었습니다. 아빠들은 어렵지 않게 답을 술술 작성했습니다. 이어 똑같은 질문에, 대상만 ‘아이’에서 ‘아버지’로 바꿔서 다시 설문을 요청했습니다.
·최근에 아버지를 안아본 적이 있나요?
·아버지의 자는 모습을 지켜본 적이 있으신가요?
·당신 차에, 핸드폰에, 책상 위에, 지갑 속에… 아버지의 사진이 몇 장이나 있나요?
·아버지한테 사랑한다고 마지막으로 말한 건 언제인가요?
아빠들은 방금 전과 달리 몹시 고민했습니다. 그때 한 영상을 아빠들에게 보여주었습니다. 아이 아빠의 아버지를 인터뷰한 영상이었습니다. 아버지들은 아들들이 장성한 어른이 되었어도 더 주지 못해서 미안해했습니다. 잊고 있던 아버지의 묵묵한 사랑에 아빠들의 눈시울이 순식간에 붉어졌습니다.
저도 평소에 잊고 지냈던 아빠의 사랑을 생각해 봤습니다. 아빠는 저에 대해 잘 알고 있을 텐데 저는 아빠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 별로 없습니다. 이제부터라도 아빠에게 관심을 갖고, 아빠를 생각할 줄 아는 딸이 되리라 다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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