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거제로 전학 온 친구가 있었습니다. 그 친구는 처음에 거제로 올 때 배 타고 오는 줄 알았답니다. 게다가 거제를 백화점, 패스트푸드점도 없는 완전 시골로 생각했더군요. 그 친구뿐 아니라 인터넷에서 ‘거제에는 햄버거 가게 있느냐’는 글을 읽은 적도 있습니다.
하기야 TV나 인터넷에서 보이는 거제는 바다나 산밖에 없는 시골 같긴 합니다. 하지만 거제에 멋진 풍경이 많아서 그런 곳이 자주 나오는 것이지, 거제도 있을 것 다 있습니다. 저는 거제를 제대로 모르는 사람들에게 거제의 좋은 점과 참모습을 알려주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제가 나고 자란 고향을 사랑하니까요.
저에게는 또 다른 고향이 있습니다. 우리 모두의 고향이기도 한 하늘나라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고향을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과연 저는 얼마나 영혼의 고향 천국을 사랑하고 그리워했을까요.
천국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다운 곳입니다. 저는 거제를 사랑하는 것처럼 천국을 사랑하고 소망할 겁니다. 그리고 ‘우리 고향 천국은 이렇게 좋다’고 많이 자랑하겠습니다. 천국이 있는지 없는지, 천국이 어떤 곳인지 잘 모르는 사람들이 제대로 알 때까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