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여학생부는 모임 때 사용하는 공책을 시온에 비치해 둡니다. 늦게 오거나 깜빡하는 학생들을 위해 모임 전에 한 명이 공책을 모두 챙깁니다. 별일 아니지만 많은 공책을 들고 왔다 갔다 하면 꽤 무겁고 번거롭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한 자매님이 공책을 도맡아 가져오더군요. 저는 자매님에게 물었습니다.
“자매님, 안 힘들어요?”
돌아오는 답변이 제 머리를 세게 쳤습니다.
“안 힘들어유.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어서 감사한 걸유~”
사소한 일도 소중히 여기며 감사하다고 웃는 자매님을 통해 주인 된 마음이 무엇인지, 하나님께서 어떤 마음을 기뻐하시는지 알았습니다. 저도 작은 일부터 기쁘게 실천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