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설계자

나는 특성화고등학교에서 원예조경을 배운다. ‘조경설계’ 첫 수업은 정말 인상 깊었다. 선들을 반듯하게 그어 도면 양식을 만드는데, 먼저 수업을 받은 다른 반 친구가 1시간이 걸렸다고 했다.
“에이, 어떻게 네모 몇 개 그리는 데 1시간씩이나 걸려.”
설마 했는데 진짜였다. 1시간, 아니 나는 더 걸렸다. 선 하나하나를 1㎜의 오차 없이 지정된 간격에 딱 맞게 그려야 했기 때문이다. 그래야 설계대로 시공할 때 오류가 나지 않는다.
“여호와는 하늘을 창조하신 하나님이시며 땅도 조성하시고 견고케 하시되 헛되이 창조치 아니하시고 사람으로 거하게 지으신 자시니라 그 말씀에 나는 여호와라 나 외에 다른 이가 없느니라”이사야 45장 18절
지구가 조금만 더 태양에 가까우면 너무 뜨거워져서 사람이 살 수 없고, 조금이라도 태양과 멀어지면 너무 추워서 사람이 살 수 없다고 한다. 한 과학자가 “이렇게 완벽할 수가 없다”며 감탄할 정도로 지구는 정교하다.
지금 우리가 지구에서 살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완벽한 설계 덕분이다. 선 하나 긋는 것도 신경을 곤두세워야 하는데, 무한한 우주 세계를 치밀하고도 질서 정연하게 창조하신 하나님은 얼마나 위대하신가.
사랑하는 자녀를 위해 이 세계를 완벽하게 창조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위대한 설계자, 하나님의 자녀인 것이 자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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