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하나님께 그러한 선물을 끊임없이 받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가족, 소중한 친구들과 시온 가족들, 맛있는 음식… 정말 많은 선물을 주셨습니다. 그중에는 없으면 한순간도 살 수 없는, 공기나 물, 햇빛과 같은 선물도 있습니다.
「내게 닥친 어려운 일도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이요, 즐거운 일도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입니다.」
‘하나님의 선물’이라는 설교 말씀에서 이 대목이 상당히 인상 깊었습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공부하느라 지치고, 친구들과의 다툼이나 가족들 간의 오해 때문에 스트레스가 쌓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런 어려움도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이라니, 의아했습니다.
지난 시간을 돌이켜 봤습니다. 뜻대로 되지 않아서 힘들고, 눈앞에 놓인 장애물이 거대하게 느껴져서 괴로운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지나고 나면 제가 좀 더 성숙해지고 강해져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저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가장 잘 아십니다. 그래서 때로는 어려운 상황을 통해 저의 부족한 부분을 연단하신 것입니다. 정말로 어려움 또한 하나님의 선물이었습니다.
만약 친구에게 선물을 줬는데, 친구가 선물이 필요 없다고 버린다면 기분이 상할 것입니다. 저는 여태까지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을 가치 없이 여겼습니다. 일상적으로 받은 선물은 너무 익숙한 나머지 선물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았고, 고난과 시련을 선물로 주실 때는 도리어 하나님을 원망하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작은 것에도 감사하려고 노력합니다. 밥을 먹을 때나 수업을 들을 때나 버스를 탈 때나 잠자리에 들 때나 “하나님, 감사합니다”를 마음속으로 외칩니다. 막막한 상황이 닥쳐도 하나님의 뜻이 있기에 주신 선물이라 믿고 기도하다 보면, 저도 모르는 사이 일이 잘 해결됩니다.
저도 하나님께 알곡 열매를 선물로 드리고 싶습니다. 하나님께서 매분 매초 저에게 꼭 맞는 선물로 감동을 주시듯, 이 선물이 하나님의 마음에 감동을 드렸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