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밖에서 놀기 좋아하던 어린 시절, 친구네 동네에서 놀기로 했습니다. 친구 동네로 가는 길은 낯설고 무서웠습니다. 하지만 옆에 친구가 있어서 그런지 그조차도 재미있게 느껴졌습니다.
친구와 정신없이 노는 사이 어느덧 해가 지고 있었습니다. 이제 집으로 돌아가야 했습니다.
“나 여기 처음 온 길이라서 그런데, 조금만 데려다 줘.”
“그래! 그럼 여기서 잠깐만 기다리고 있어.”
친구는 이 말만 하고 어디론가 사라졌습니다. 10분이 지나도 친구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무섭고, 어떻게 해야 하지 몰라 울먹거리고 있었습니다. 시간이 한참이나 지난 것 같았습니다. 그때 저 멀리서 친구가 보였습니다. 저는 곧바로 친구에게 달려갔고, 친구를 의지해 무사히 집까지 갈 수 있었습니다.
혼자 있으면 무섭고 두려운 일도, 옆에 누군가가 있으면 이겨낼 힘이 생깁니다. 제 옆에는 언제나 하나님이 계십니다. 그리고 하늘 형제자매님들이 함께합니다. 제가 슬플 때나 기쁠 때나 같이 슬퍼해주고 기뻐해주는 형제자매님들이 있어 정말 든든합니다.
형제자매님을 통해 저에게 힘을 주시고, 보이지 않는 가운데서도 항상 저를 지켜주시는 하늘 아버지 어머니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