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뜻

작년에 광주로 이사했습니다. 소심한 성격 탓에 이사 전날까지도, 오랫동안 지내던 곳을 떠나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섰습니다. 역시나 새로운 집, 새로운 학교, 새로운 친구 등 모든 것이 적응되지 않았습니다. 이사한 상황을 원망하며 울기도 많이 울었습니다. 전 학교 친구들에게 하소연할까 했지만 마음만 불편하게 할 것 같아 혼자서 끙끙 앓다 엄마에게 고민을 털어놓았습니다. 엄마는 저를 위로하며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뜻이 있을 거야.”
올해 학생부에 올라왔습니다. 학생 자매님들의 따뜻한 관심으로 성격이 많이 밝아졌습니다. 그리고 외가댁이 가까워져 자주 왕래하면서 할머니께서 하나님의 규례를 지키기 시작하셨습니다. 이모도 처음으로 유월절을 지키셨고, 할아버지께서는 저희 집에 오실 때마다 제 성경 발표를 들어주십니다.
이제야 엄마 말씀이 이해됩니다. 하나님께서 저희 가족을 이곳으로 인도하신 것은, 저를 변화시키시고 친척들을 시온으로 나아오게 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모든 일에는 하나님의 뜻과 축복이 있습니다. 언제나 감사와 순종으로 하나님의 인도에 따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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