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했던 것의 가치와 축복

코로나19로 인해 교회에 모이지 못하고, 예배는 가정에서 온라인으로 드리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교회가 그립고, 늘 만나던 형제자매님들이 보고 싶었습니다. 울적했던 기나긴 시간이 지나 교회에서 예배드릴 수 있는 날이 왔습니다. 전날 밤, 설렘으로 예배 때 입을 옷과 가방을 준비했습니다.
드디어 교회에 가서 오랜만에 형제자매님들을 만났습니다. 미움이 뭔지 모를 정도로 너무 반갑고, 그동안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감동이 밀려왔습니다. 설교 시간에 듣는 한 말씀 한 말씀도 마음 깊이 와닿았습니다. 예배가 끝나고 곧바로 귀가해야 했지만 교회에 모일 수 있다는 것만으로 감사했습니다.
어릴 적부터 교회에 가는 것을 습관처럼 당연하게 여겼습니다. 예배를 마음과 정성 다해 지키기보다 형식적으로 지킬 때도 있었고, 매일같이 만나는 형제자매를 귀히 여기지 못하고 차갑게 대하기도 했습니다. 이제야 은혜의 천국 시온과 하늘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습니다. 당연했던 것의 가치와 축복을 알게 되니 하나님 안에서 형제자매와 함께하는 순간순간이 참으로 감사하고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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