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치 아니하리로다

고등학교에 막 입학했을 때 이야기입니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공부가 더욱 어려워진 것도 힘들었지만 제일 힘든 일은 통학이었습니다. 집에서 학교까지 거리가 멀어 아침 일찍 일어나야 했습니다. 집을 나서면 밖은 밤처럼 어두웠습니다.
점점 피로가 쌓였습니다. 피곤하니 공부에 제대로 집중하지 못했고, 믿음 생활에도 소홀해졌습니다. 몸과 마음이 지칠 무렵, 학생부 담당 선생님이 성경 한 구절을 보여주셨습니다.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의 날개 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하여도 곤비치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치 아니하리로다”이사야 40장 31절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앙망하는 자에게 힘을 주셔서 피곤치 않도록 해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보기 전에는 ‘힘들다’, ‘지친다’ 등 부정적인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지금은 하나님께서 함께하시고 제게 힘을 주신다는 생각에 학교 가는 길이 즐겁습니다. 앞으로 어떤 힘든 일이 있어도 하나님을 바라보며 거뜬히 이겨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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