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온은 어떤 곳인가요?

Student
♪시온의 별들이여 새벽이슬 학생들이여♬
Teacher
새노래 연습 하나 보네요?
Student
헤헤, 네. 선생님, 근데요.
‘시온성’, ‘시온산’, ‘시온의 별’… 시온이라는 말을 교회에서 자주 쓰잖아요.
시온이 하나님이 계시는 거룩한 장소이고 좋은 의미라는 건 알겠는데, 구체적으로 시온이 어떤 곳인지 모르겠어요.
Teacher
기독교인들이라면 ‘시온’이 복된 장소라는 것쯤은 알 거예요. 기독교 문학, 찬송에도 자주 나오죠. 원래 시온은 구약시대부터 등장하는 지명이에요. 지금도 팔레스타인 지역에 있어요.
Student
다윗이 이스라엘 왕이 되고 나서 정복한 성이라고 들었어요.
Teacher
맞아요. 시온은 예루살렘에 위치한 언덕 또는 그 위에 세워진 성을 가리켰어요. 다윗이 그 성을 정복하고 증축한 뒤 이스라엘 왕국의 수도로 삼으면서 ‘다윗성’이라고도 불렸어요.

“다윗이 시온 산성을 빼앗았으니 이는 다윗성이더라 … 다윗이 그 산성에 거하여 다윗성이라 이름하고 밀로에서부터 안으로 성을 둘러 쌓으니라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함께 계시니 다윗이 점점 강성하여 가니라”

삼하 5장 7~10절
Student
한 나라의 수도가 어떻게 하나님이 계시는 곳을 의미하게 되었나요?
Teacher
다윗의 아들 솔로몬이 왕이 되었을 때, 시온과 가까운 모리아산에 예루살렘 성전을 짓고 다윗성 곧 시온성에 있던 언약궤를 옮겨 왔어요.
이후에는 예루살렘 성전이 세워진 모리아산까지 ‘전의 산(성전이 있는 산)’, 시온(산)이라고 불렀답니다.
Student
아, 그래서 예루살렘을 가리켜 시온이라고도 하나 봐요.
Teacher
네, 엄밀히 말하면 시온은 예루살렘 안의 일부 지역이지만 구약성경에서 ‘시온’은 성전을 포함한 예루살렘 도시를 말하는 경우가 많아요. 예루살렘과 거의 같은 말처럼 사용되죠. 그래서 시온이나 예루살렘은 모두 하나님이 역사하시는 거룩한 장소로 표현되었어요.

“예루살렘에 거하신 여호와는 시온에서 찬송을 받으실지어다 할렐루야”

시 135편 21절
Student
그래서 시온에서 하나님을 만난다고 표현하는 거군요.
Teacher
맞아요. 하나님께서 영원한 거처로 시온을 택하셨어요.

“여호와께서 시온을 택하시고 자기 거처를 삼고자 하여 이르시기를 이는 나의 영원히 쉴 곳이라 내가 여기 거할 것은 이를 원하였음이로다”

시 132편 13~14절

하지만 하나님께서 영원히 거하시는 시온은, 실제 팔레스타인 지역에 있는 시온이 아니라 영적 의미의 시온이에요.

“헐몬의 이슬이 시온의 산들에 내림 같도다 거기서 여호와께서 복을 명하셨나니 곧 영생이로다”

시 133편 3절

하나님은 시온에서 영생의 축복을 약속하셨어요. 영생의 축복은 신약시대에 예수님께서 생명을 주러 이 땅에 오셨기에 우리가 받을 수 있는 축복이에요(요 10장 10절). 그래서 영생의 축복이 있는 시온은, 신약시대 예수님께서 오셔서 세우신 영적 시온을 의미해요.
Student
아하, 그곳이 바로 하나님의 절기를 지키는 시온이지요?


“우리의 절기 지키는 시온성을 보라 네 눈에 안정한 처소 된 예루살렘이 보이리니 그것은 옮겨지지 아니할 장막이라 그 말뚝이 영영히 뽑히지 아니할 것이요 그 줄이 하나도 끊치지 아니할 것이며 여호와께서는 거기서 위엄 중에 우리와 함께 계시리니 그곳은 마치 노질하는 배나 큰 배가 통행치 못할 넓은 하수나 강이 둘림 같을 것이라 대저 여호와는 우리 재판장이시요 여호와는 우리에게 율법을 세우신 자시요 여호와는 우리의 왕이시니 우리를 구원하실 것임이니라”

사 33장 20~22절
Teacher
하하, 정답입니다. 그럼 하나님의 절기는 무엇인지도 맞혀볼까요?
Student
매주 일곱째 날에 지키는 안식일이 있고요,
1년에 한 번씩 지키는 유월절, 무교절, 초실절(부활절), 칠칠절(오순절),
나팔절, 대속죄일, 초막절이 있어요(레 23장).
Teacher
아주 잘 아네요. 예수님께서는 새 언약의 안식일과 3차의 7개 절기를 지키는 교회, 바로 시온을 세워주셨어요(눅 4장 16절, 마 26장 17~28절, 요 7장 2, 37~39절).
절기에 담긴 구원, 죄 사함, 영생, 성령의 축복도 알려주셨고요.
만약 하나님의 절기가 사라지면 시온은 어떻게 될까요?
Student
절기를 지키는 곳이 시온인데 절기가 사라지면 시온도….
Teacher
시온도 사라질 수밖에 없죠. 예수님께서 세우신 새 언약 절기는 세월이 흐르면서 차츰 사람들에 의해 변경되었고 결국 흔적도 없이 사라졌어요.
321년에는 안식일 대신 일요일 예배가 확립되었고, 325년에는 유월절이 폐지됐어요. 이후 태양신 탄생일인 12월 25일이 크리스마스라는 이름으로 교회에 들어왔지요. 하나님을 대적하는 사단 마귀가 하나님의 때와 법인 절기를 변개할 것이라는 다니엘서의 예언대로였어요(단 7장 25절).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절기가 사라질 것을, 시온이 황폐해질 것으로 예언하셨어요.


“대저 나 여호와가 시온을 위로하되 그 모든 황폐한 곳을 위로하여 그 광야로 에덴 같고 그 사막으로 여호와의 동산 같게 하였나니 그 가운데 기뻐함과 즐거워함과 감사함과 창화하는 소리가 있으리라”

사 51장 3절
Student
그런데 하나님께서 황폐한 시온을 위로하시고, 기쁨과 즐거움, 감사와 창화하는 소리가 나게 한다고 하셨잖아요.
Teacher
네, 이 말씀은 시온이 회복될 것도 의미해요.

“말일에 이르러는 여호와의 전의 산이 산들의 꼭대기에 굳게 서며 작은 산들 위에 뛰어나고 민족들이 그리로 몰려갈 것이라 곧 많은 이방이 가며 이르기를 오라 우리가 여호와의 산에 올라가서 야곱의 하나님의 전에 이르자 그가 그 도로 우리에게 가르치실 것이라 우리가 그 길로 행하리라 하리니 이는 율법이 시온에서부터 나올 것이요 여호와의 말씀이 예루살렘에서부터 나올 것임이라”

미 4장 1~2절

‘여호와의 전의 산’은 하나님의 성전이 있는 시온을 뜻해요. 시온이 황폐해졌는데, 말일 즉 마지막 날에 어떻게 많은 민족이 시온으로 몰려갈 수 있을까요?
Student
시온이 다시 세워져서요?
Teacher
맞아요. 무너졌던 시온이 마지막 시대에 세워진 거예요. 바로 하나님의 절기가 회복된 거죠. 그럼 누가 절기를 회복하고 시온을 세워주셨을까요?
Student
하나님이요!
Teacher
그렇죠. 절기 지키는 시온을 재건하실 수 있는 분은 오직 하나님뿐이세요.

“대저 여호와께서 시온을 건설하시고[주님께서 시온을 다시 세우시고(새번역성경)] 그 영광 중에 나타나셨음이라 … 때에 민족들과 나라들이 모여 여호와를 섬기리로다”

시 102편 16~22절

하나님께서 새 언약 절기를 회복하시고 시온을 세워주셨기에 오늘의 우리가 시온 안에서 안식일과 절기를 지키며 넘치는 축복을 받을 수 있는 거예요.
Student
절기 지키는 시온, 진리 교회에 올 수 있다는 건 정말 복된 일이네요.
Teacher
그럼요. 시온에 나아올 때마다, 절기를 지킬 때마다 하나님을 만나고 축복도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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