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기와 예언 Ⅰ

최초의 유월절 & 새 언약 유월절 _유월절

애굽에서 종살이하는 이스라엘 백성을 해방시키기 위해 하나님께서 모세를 선지자로 세우셨습니다. 모세가 바로에게 이스라엘의 해방을 요구했으나 바로는 거절했습니다. 애굽에 여러 재앙이 내려도 바로가 강퍅하자 하나님께서는 애굽의 모든 장자와 짐승의 초태생이 죽는 재앙을 경고하셨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재앙을 피하는 방법을 알려주셨습니다.
“(성력) 정월 14일 해 질 때, 어린양을 잡아 그 피를 집 문 좌우 설주와 인방에 바르고, 그 고기는 불에 구워 먹으라. 이것이 여호와의 유월절이니라.”
유월절 밤, 애굽에서는 사람이든 짐승이든 초태생은 죽음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유월절을 지킨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재앙이 넘어갔습니다. 그제야 이스라엘 백성은 애굽에서 해방되어 가나안을 향해 나아갔습니다.
유월절 어린양의 실체는 예수님이십니다(고전 5장 7절). 예수님은 당신의 살과 피를 상징하는 유월절 떡과 포도주로 새 언약을 세우시고, 죄 사함과 영생의 축복을 약속하셨습니다. 사망의 종노릇하던 인류가 새 언약 유월절을 지킴으로써 죄악 세상에서 해방받아 하늘 가나안인 천국으로 나아가게 된 것입니다.

_출 12장 1~42절, 마 26장 17~28절

홍해를 건너기까지의 고난 & 십자가 고난 _무교절

이스라엘을 풀어준 바로는 곧 마음이 바뀌어 군대를 이끌고 이스라엘 백성을 추격했습니다. 홍해 앞에 장막을 친 백성들은 애굽 군대가 바짝 뒤쫓아오자 두려움과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앞에는 홍해가 가로막고 있어서 전진할 수도 없었습니다.
그때 모세가 하나님의 말씀대로 바다 위로 지팡이를 내밀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밤새도록 강한 동풍을 일으켜 바닷물을 밀어내시고, 앞에서 이스라엘 백성의 행렬을 인도하던 구름 기둥을 백성과 애굽 군대 사이로 옮겨 백성들을 보호하셨습니다. 마침내 홍해가 갈라졌습니다. 백성들은 마른 땅을 밟아 홍해를 건너갔습니다.
유월절 다음 날부터 홍해를 건너기까지 당했던 고난, 즉 무교절의 고난은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으로 예언이 이뤄졌습니다. 제자들과 마지막 유월절을 지키신 예수님께서는 그 밤에 대제사장에게 끌려가 밤새 고초를 겪으시고 다음 날 빌라도 총독에게 넘겨져 로마 군인들에게 모진 채찍질과 조롱을 당하셨습니다. 그리고 당시의 유대 시간법으로 제3시(오전 9시경)에 십자가에 매달려 고통당하시다 제9시(오후 3시경)에 운명하셨습니다. 예수님의 희생은 인류의 죄를 대신하신 숭고한 사랑이었습니다.
구약시대에는 무교병(누룩 넣지 않은 떡)을 먹으며 무교절을 지켰고, 신약시대의 성도들은 무교절에 금식함으로써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합니다(막 2장 20절).

_출 14장 1~25절, 마 27장 27~50절

홍해 상륙 & 예수님 부활 _부활절(초실절)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보호 아래 무사히 홍해를 건너 안식일 이튿날(일요일) 새벽에 맞은편 육지에 상륙했습니다. 모세가 다시 바다 위로 손을 내밀자 갈라졌던 바다가 합쳐져 이스라엘을 뒤쫓던 애굽 군대를 덮쳤습니다. 애굽 군대는 단 한 명도 살아남지 못했습니다. 백성들은 승리의 노래를 부르며 기뻐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 권능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무교절 후 첫 안식일 이튿날, 처음 익은 열매 한 단을 제사장에게 가져갔고 제사장은 그 열매를 하나님 앞에 흔들었습니다. 그래서 구약시대에는 이날을 초실절(初實節)이라 불렀습니다.
초실절의 예언을 따라 예수님께서는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어 무교절 후 첫 안식일 이튿날(일요일) 새벽에 부활하셨습니다(고전 15장 20절). 또한 모세 시대에 이스라엘 백성이 홍해에 들어간 역사는 예수님께서 무덤에 들어가실 것을, 홍해를 건너 육지에 상륙한 것은 예수님께서 부활하실 것을 예표합니다.

_출 14장 26~31절, 막 16장 2~6절




유월절, 무교절, 부활절(초실절), 오순절(칠칠절), 나팔절, 대속죄일, 초막절.
모세의 행적에 따라 정해진 이 절기들은
예수님께서 십자가 희생을 통해 새 언약 권능의 날로 완성시키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절기를 지켜 복을 받았듯이
우리도 새 언약의 절기를 거룩히 지키면 신령한 축복을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