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욥기〉는 욥의 이야기입니다. 욥은 사단의 시험으로 가혹한 고난을 겪었지만 믿음을 굳게 지켜 마침내 많은 축복을 받았습니다. 그가 보여준 믿음의 인내는 우리에게 본이 됩니다(약 5장 10~11절).
〈욥기〉는 모세 때보다 앞선 아브라함 시대와 같은 족장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 성경에서 가장 오래된 책으로 추정합니다.

주요 인물

욥

우스에 살던 큰 부자. 정직하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당대의 의인이었다.

엘리바스, 빌닷, 소발

욥의 세 친구. 욥의 고난은 죄의 대가라며 욥과 변론했다.

엘리후

부스 사람. 욥과 세 친구보다 나이가 어렸지만, 그들의 잘못된 변론을 견책했다.

주요 내용

욥의 첫 번째 시험(욥 1장)

하나님께서 의로운 욥을 칭찬하시자 사단이 그를 시험합니다. 욥의 일곱 아들과 세 딸, 재물 등 모든 소유를 잃게 한 것입니다. 그러나 욥은 ‘주시는 분도, 가져가시는 분도 하나님’이라며 오히려 하나님을 찬송했습니다.
※ 욥은 하나님을 찬송했지만, 사단이 시험하여 내린 재앙을 하나님이 내리신 것으로 잘못 생각했습니다.

욥의 두 번째 시험(욥 2장)

이번에는 사단이 욥의 발바닥에서 머리끝까지 악창이 나게 했습니다. 기와 조각으로 몸을 긁고 있는 욥을 보고, 그의 아내가 차라리 하나님을 욕하고 죽으라고 말할 정도였습니다. 이때도 욥은 ‘하나님께 복을 받았으니 재앙도 받는 것’이라며 입술로 죄를 짓지 않았습니다.
욥의 친구 엘리바스, 빌닷, 소발 세 사람이 욥을 위문했습니다. 그들은 욥의 처참한 모습에 울며 아무 말도 하지 못했습니다.

욥과 세 친구의 변론(욥 3~31장)

욥은 자신이 태어난 날을 저주할 정도로 힘겨워했습니다. 세 친구들은 욥이 죄를 지었기 때문에 하나님께 벌을 받는 것이라고 그를 질책했습니다.
친구들의 태도에 상처받은 욥은, 자신은 죄가 없다며 결백을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의로운 자신에게 왜 이런 고난을 주시는지 하나님과 변론하기를 원했습니다.
※욥이 세 친구와 변론하는 내용 중에는 하나님의 뜻이 아닌 그릇된 말도 있으므로 주의해서 읽어야 합니다.

엘리후의 견책(욥 32~37장)

욥과 세 친구의 말을 듣고 있던 엘리후가 나섰습니다. 엘리후는 자신이 의롭다고 주장한 욥과, 욥을 정죄한 욥의 세 친구를 모두 견책했습니다.
엘리후는 하나님께서 결코 악을 행하지 않고 의로우시며, 인생은 감히 하나님과 쟁변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또한 사람이 무엇을 하든 하나님께는 아무 영향이 없고, 사람은 전능하신 하나님의 권능을 상상조차 할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욥의 회개(욥 38~42장)

폭풍 가운데 하나님의 음성이 들렸습니다. 하나님은 태초에 세상을 창조한 역사와 여러 피조물의 이치를 통해 당신의 권능을 일깨우셨습니다. 욥은 전지전능하신 하나님 앞에서 스스로를 의롭다고 주장했던 교만을 뉘우쳤습니다.
하나님의 책망을 받은 엘리바스, 빌닷, 소발도 번제물을 들고 욥에게 갔습니다. 욥은 친구들이 가지고 온 번제물로 친구들의 죄를 용서해 달라고 하나님께 빌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기도를 기쁘게 받으시고, 욥이 당한 재앙을 모두 거두셨습니다.
욥은 그전보다 갑절이나 되는 재산을 얻고, 아들 일곱과 딸 셋을 낳았으며 장수를 누렸습니다.

◎ 욥기 속 과학

욥기에는 현대에 와서야 밝혀진 과학적 사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➀ 허공에 떠 있는 지구의 모습

“그는 북편 하늘을 허공에 펴시며 땅(지구)을 공간에 다시며”

욥기 26장 7절

→ 약 350년 전, 뉴턴이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함으로 증명

➁ 물의 순환(증발-응결-강수)

“물을 빽빽한 구름에 싸시나 그 밑의 구름이 찢어지지 아니하느니라”

욥기 26장 8절

“그가 물을 가늘게 이끌어 올리신즉 그것이 안개 되어 비를 이루고 그것이 공중에서 내려 사람 위에 쏟아지느니라”

욥기 36장 27~28절

→ 17세기, 페로와 마리오트의 실험으로 증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