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함께하는 믿음

어머니 가는 곳에 저도 가고 _룻

모압에 살던 유다 여인 나오미는 남편과 두 아들을 잃은 후 유다로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그녀에게는 모압 사람인 두 며느리 오르바와 룻이 있었습니다. 나오미는 두 며느리가 가여워 고향으로 가라고 했습니다. 며느리들은 울며 떠나려 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어머니와 함께 어머니의 백성에게로 돌아가겠나이다.”
나오미는 며느리들을 간곡히 말렸습니다. 이에 오르바는 작별하고 떠났습니다. 그러나 룻은 뜻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얘야, 너도 동서를 따라 돌아가거라.”
“저에게 어머니를 떠나라고 하지 마세요. 어머니 가시는 곳에 저도 가고 어머니 머무시는 곳에 저도 머물겠습니다.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요 어머니의 하나님이 제 하나님이십니다. 어머니께서 눈감으시는 곳에서 저도 눈을 감을 것입니다. 제가 죽는 일 외에 어머니를 떠나면 하나님께서 제게 벌을 내리시고 더 내리시기를 원합니다.”
나오미는 룻을 더 이상 말리지 않았습니다.
유다 땅에서 나오미를 극진히 봉양한 룻은 나오미 남편의 친족 보아스를 만나 아들 오벳(다윗의 할아버지)을 낳았습니다. 그리고 이방 여인 신분으로 예수님의 계보(족보)에 오르는 영광을 얻었습니다.

_룻 1~4장

내가 당신을 떠나지 않겠나이다 _엘리사

하나님께서는 엘리야의 뒤를 이을 선지자로 엘리사를 택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엘리야가 엘리사를 제자로 삼은 후, 엘리사는 언제나 엘리야를 따랐습니다.
하나님이 엘리야를 승천시키려 하실 때, 엘리야가 엘리사에게 말했습니다.
“너는 여기 머물라. 하나님께서 나를 벧엘로 보내시느니라.”
“맹세하노니 내가 당신을 떠나지 않겠나이다.”
두 사람이 벧엘에 이르자 엘리야가 또 엘리사에게 말했습니다.
“너는 여기 머물라. 하나님께서 나를 여리고로 보내시느니라.”
“맹세하노니 내가 당신을 떠나지 않겠나이다.”
여리고에 이른 엘리야는 다시 하나님의 명을 받들어 요단으로 향했고, 이번에도 엘리사는 그를 따랐습니다. 요단강에서 엘리야가 자기 겉옷으로 강물을 치니 물이 좌우로 갈라졌습니다. 두 사람은 마른 강바닥을 밟으며 건너편으로 갔습니다.
홀연히 불 말들이 이끄는 불 수레가 나타났습니다. 엘리야는 이것을 타고 승천했습니다. 엘리야와 끝까지 동행한 엘리사에게 엘리야의 갑절이 되는 성령의 능력이 임했습니다.

_왕하 2장 1~15절

영생의 말씀이 계시매 우리가 뉘게로 가오리까 _베드로

예수님께서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5000명을 먹이셨습니다. 이 기적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좇았습니다.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떡을 먹고 배부른 까닭이라. 썩는 양식을 위하여 일하지 말라. 나는 생명의 떡이니 누구든지 나를 먹는 자는 생명을 얻으리라.”
예수님 말씀을 들은 군중들이 “이 사람이 어찌 제 살을 주어 우리로 먹게 하겠느냐”고 수군거리며 예수님을 떠났습니다.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에게 물으셨습니다.
“너희도 가려느냐.”
베드로가 대답했습니다.
“주여, 영생의 말씀이 계시매 우리가 뉘게로 가오리까.”
베드로에게는 확실한 믿음이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고 물으셨을 때도 베드로는 “주는 그리스도”라고 자신 있게 말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베드로를 축복하시고 천국 열쇠를 맡기셨습니다.

_요 6장, 마 16장 13~19절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셨습니다(요 13장 1절).
그리고 끝까지 우리와 함께하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마 28장 20절).
우리는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우리도 하나님과 끝까지 함께하면
상상할 수 없는 축복을 받을 것입니다.

“우리가 시작할 때에 확실한 것을 끝까지 견고히 잡으면 그리스도와 함께 참예한 자가 되리라”

히브리서 3장 14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