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 끝에 오는 축복

Tip


매서운 추위를 견딘 끝에 진한 향기를 발하는 매화가 피어납니다.
살을 째고 후벼 들어온 모래알을 묵묵히 품은 끝에 우아한 빛을 내는 진주가 탄생합니다.
긴 시간 혹독한 연습 끝에 화려한 무대가 펼쳐집니다.
눈부신 결과 앞에는 쓰라린 과정이 있습니다.



애굽의 총리가 되어 가족을 구하다 _요셉

야곱이 가장 아끼는 아들 요셉은 형들의 시기를 사서 노예로 팔립니다. 요셉은 애굽 나라 바로의 시위대장 보디발의 노예가 되지만, 보디발의 신임을 받아 집안 모든 소유를 책임지는 가정 총무가 됩니다. 그런데 보디발의 아내가 요셉을 유혹했습니다. 요셉이 계속 거절하자 보디발의 아내는 요셉이 자기를 희롱했다 모함하여, 그를 감옥에 보냅니다. 억울한 옥살이에도 믿음을 저버리지 않은 요셉은 간수장의 눈에 들어 죄수 관리와 감옥의 모든 사무를 책임지게 됩니다.
수년 후, 요셉은 바로의 꿈을 해석합니다. 7년의 풍년 뒤 7년의 흉년이 온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해석을 들은 바로는 요셉이 하나님의 지혜를 받은 자임을 알고, 그를 애굽의 총리로 세웠습니다. 한낱 노예가 왕 다음의 애굽 최고 자리에 오른 것입니다.
대흉년 때, 양식을 넉넉히 비축해둔 애굽으로 양식을 구하러 온 형제들과 상봉한 요셉은 형제들에게 말했습니다.
“예전 일로 자책하지 마세요. 저를 애굽에 보낸 것은 형님들이 아니라 하나님이십니다. 지금 이때 형님들의 목숨을 지켜주시고 형님들의 자손을 살아남게 하시려고, 저를 이곳으로 보내셔서 애굽 온 땅의 통치자로 세우신 것입니다.”
그는 아버지 야곱과 일가족을 애굽으로 이주시켜 기근에서 가족을 구원했습니다.

_창 39~45장


처음 복보다 더하게 하시니 _욥

우스 땅에 살던 욥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으로, 슬하에 일곱 아들과 세 딸을 두고 많은 종과 가축을 소유한 부자였습니다. 사단은 행복한 삶을 누리던 욥을 시험하여 욥의 집에 재앙을 내렸습니다.
다른 민족이 쳐들어와 종들을 죽이고 가축을 빼앗았고, 하늘에서 불이 떨어져 남아 있는 종과 가축들마저 죽고 말았습니다. 연이어 대풍으로 집이 무너지는 바람에 한자리에 모여 있던 자녀들이 모두 목숨을 잃었습니다. 욥은 비통했지만 오히려 하나님을 찬송했습니다.
“주신 자도 하나님이시요 취하신 자도 하나님이시오니 하나님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
욥의 시련은 계속됐습니다. 발바닥에서부터 정수리까지 온몸에 악창이 난 것입니다. 욥은 기와 조각으로 가려운 몸을 긁으면서도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복도 하나님께 받았는데, 어찌 재앙이라고 해서 못 받는다 할꼬.”
마침내는 하나님께서 욥에게 처음보다 더 많은 복을 더하셨습니다. 욥은 다시 일곱 아들과 세 딸을 얻었고, 전보다 갑절의 재물을 허락받았습니다.

_욥 1~2장, 42장


잠깐의 고난 뒤에 얻은 영원한 영광 _초대교회 성도들

사도시대 그리스도교는 유대교에 이단으로 낙인찍혔습니다. 유대교 지도자들은 사도들을 잡아 옥에 가두거나 채찍질하며 전도를 금지했습니다. 하지만 사도들은 예수님의 이름으로 받는 능욕을 기뻐하며 복음을 힘차게 전해 그리스, 마케도니아, 로마 등 먼 이방 나라까지 교회를 널리 세웠습니다.
이방 나라에서도 박해는 이어졌습니다. 성도들은 희롱과 채찍질뿐 아니라 옥에 갇히고, 돌에 맞고, 칼에 죽임을 당했습니다. 그럼에도 성도들의 믿음은 더욱 강해졌습니다. 악형을 구차히 피하려 하지 않았고, 오막살이를 전전하며 숨어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마저 할 수 없자 광야, 산속, 동굴을 헤매며 믿음을 지켜나갔습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이 환난과 학대, 궁핍을 참고 믿음을 고수한 이유는, 그리스도께서 약속하신 더 좋은 부활을 얻기 위해서였습니다.

_히 11장 35~38절



현재의 어려운 상황만 보면 절망스럽고 답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고난 끝에는 축복이 있습니다.
항상 동행하시는 하나님과, 약속된 미래를 바라본다면
상상 그 이상의 축복을 얻을 것입니다.

“시험을 참는 자는 복이 있도다 이것에 옳다 인정하심을 받은 후에 주께서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에게 약속하신 생명의 면류관을 얻을 것임이니라”

약 1장 12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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