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미상
기록 연대미상
약자삼하
장수24장
〈사무엘상〉이 사울왕과 그 아들들의 죽음으로 끝나고, 다윗이 왕이 되며 〈사무엘하〉가 시작됩니다.
〈사무엘하〉는 다윗왕의 이야기로, 역대상 11~21장의 내용과 연결됩니다.
다윗은 30세에 왕위에 올라 40년간 이스라엘을 다스렸습니다.
다윗은 왕이 된 후로도 고난이 끊이지 않았지만 매사에 하나님을 의지하여 어려움을 이겨냈고, 이스라엘을 부강한 나라로 만들었습니다.
주요 인물
다윗
이스라엘 제2대 왕. 어릴 적에 왕으로 택정되어 30세부터 왕의 삶을 살았다. 하나님께 인정받은 선한 왕이었고,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왕으로 불린다.요압
다윗의 군대장관. 다윗의 뜻을 거슬러 사울의 군대장관 아브넬과, 다윗의 아들 압살롬을 죽였다. 후에 솔로몬에 의해 처단된다.압살롬
다윗의 셋째 아들. 형 암논을 죽이고 달아났다가 다윗에게 용서받은 후에는 왕권을 노려 반란을 일으켰다. 반역에 실패하고 요압의 손에 죽었다.
나단, 갓
다윗과 솔로몬 시대의 선지자들. 나단은 다윗에게 ‘다윗의 아들이 성전을 건축할 것’이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고, 다윗이 잘못을 저질렀을 때는 신랄히 지적했다. 다윗의 뒤를 이어 솔로몬이 즉위하는 데도 공헌한다.갓은 다윗이 왕이 되기 전 사울을 피해 모압에 있을 때 다윗에게 유다로 돌아가도록 조언했으며, 다윗이 인구조사를 벌여 하나님의 노를 샀을 때 하나님의 뜻을 전달했다.
나단과 갓은 성전 음악을 체계화했으며(대하 29장 25절), 다윗 시대의 역사를 기술했다(대상 29장 29절).
주요 내용
유다 지파의 왕이 된 다윗(삼하 1~4장)
다윗은 블레셋과의 전투에서 사울과 요나단이 전사했다는 소식을 듣고 크게 울며 슬픈 노래를 지어 그들을 애도합니다. 후에 하나님의 뜻에 따라 헤브론으로 간 다윗은 유다 지파의 왕이 됩니다.한편 사울의 신하 아브넬이,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을 이스라엘 북쪽 마하나임으로 데려가 11지파의 왕으로 세웁니다. 다윗과 이스보셋의 군대는 수년간 전쟁을 벌였는데, 갈수록 다윗은 강해지고 이스보셋은 약해집니다.
아브넬과 이스보셋 사이에 분쟁이 생기자, 이스라엘 11지파의 실제 권력자인 아브넬이 다윗에게 정권을 넘기기로 합니다. 다윗은 평화롭게 왕국을 통일하게 되어 기뻤습니다. 그런데 다윗의 군대장관 요압이 지난 전쟁에서 자기 동생을 죽인 아브넬에게 보복합니다. 유다와 북쪽 지파의 백성들이 다윗이 시킨 일이라고 오해할 상황이었지만 다윗이 크게 슬퍼하는 모습을 보고 오해를 풉니다.
북쪽 이스라엘의 두 군장이 이스보셋의 목을 베어 다윗에게 가져옵니다. 그들은 상을 받을 줄 알았으나 무고한 자의 피를 흘린 죄로 참수당합니다.
이스라엘의 두 번째 왕, 다윗(삼하 5장=대상 11장)
유다 지파뿐 아니라 모든 지파가 다윗을 왕으로 삼기를 바랐습니다. 다윗은 온 이스라엘을 다스리는 왕이 되어 수도를 헤브론에서 예루살렘으로 옮기려 합니다.예루살렘의 시온산성(山城)은 산 위에 있는, 강한 요새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가나안에 들어간 후로도 400년간 시온성을 정복하지 못해 여부스 민족이 살고 있었습니다. 여부스 사람들은 다윗이 결단코 이곳을 치지 못할 것이라고 비웃었지만, 다윗은 시온성을 정복하고 다윗성이라 불렀습니다.
예루살렘으로 옮겨진 언약궤(삼하 6장=대상 13~16장)
다윗은 언약궤를 예루살렘 다윗성으로 옮기기로 합니다. 언약궤는 사사 시대 말 블레셋에 빼앗겼다가 이스라엘로 돌아와서도 기럇여아림에 있는 아비나답의 집에 머물러 있었습니다.다윗은 전국에서 뽑은 군사 3만 명을 동원해 언약궤를 수레에 실어옵니다. 이동 중 웃사가 손으로 언약궤를 붙잡았다가 목숨을 잃고 맙니다. 다윗은 두려워 언약궤를 오벧에돔의 집에 보관했습니다.
석 달 후, 다윗은 오벧에돔의 온 집이 축복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다시 언약궤를 옮겨 오기로 결심합니다. 이번에는 하나님의 뜻에 따라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로 하여금 언약궤를 메게 합니다. 언약궤가 이동할 때 다윗은 백성들과 함께 환호하고 춤추며 기뻐했습니다.

성전 건축의 소원(삼하 7~10장=대상 17~20장)
언약궤를 무사히 옮긴 다윗은 언약궤를 모실 성전을 건축하고 싶었습니다. 자신은 좋은 왕궁에 거하면서 하나님께서 좌정하시는 언약궤는 장막에 있는 것이 안타까웠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마음을 흡족해하시고 세 가지를 약속하셨습니다. 첫째, 다윗과 항상 함께하여 승리하게 하고 존귀하게 하리라. 둘째, 다윗의 아들이 성전을 건축하리라. 셋째, 다윗의 집과 나라가 견고하리라. 하나님의 약속대로 다윗은 전쟁마다 승승장구했습니다.다윗의 범죄와 회개(삼하 11~12장)
다윗이 부하 장수 우리아를 전장에 내몰아 죽게 하고, 그의 아내 밧세바를 아내로 맞는 큰 죄를 저질렀습니다. 하나님께서 선지자 나단을 보내 다윗을 꾸짖으셨습니다. 다윗은 자신의 죄를 고백하고 하나님 앞에 회개합니다(시편 51편).이 일로 다윗과 밧세바 사이에서 난 첫아이가 죽습니다. 이후 밧세바가 낳은 아들이 솔로몬입니다. 회개한 다윗을 용서하신 하나님께서는 솔로몬에게 ‘여디디야(여호와께 사랑을 입음)’라는 이름을 주고, 그를 사랑하셨습니다.
압살롬의 반란(삼하 13~19장)
다윗의 아들 압살롬이, 누이 다말을 욕보인 이복형 암논을 죽였습니다. 압살롬은 도망쳐 지내다가 다윗의 용서를 받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압살롬이 백성들의 환심을 산 뒤, 반란을 일으킵니다. 다윗은 남은 신하와 백성들과 함께 도망갔지만, 압살롬의 반역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 다윗의 군대가 압살롬의 군대를 치게 됩니다. 다윗은 군사들에게 압살롬을 죽이지 말라고 당부합니다. 그러나 요압이 명을 어기고 압살롬을 죽입니다.다윗은 왕위를 회복하고도 아들의 죽음에 곡하며 슬퍼했습니다.
※ 다윗이 그 아들 압살롬을 피할 때에 지은 시: 시편 3편
다윗의 인구조사(삼하 24장=대상 21장)
다윗이 잘못된 생각으로 이스라엘의 인구조사를 강행합니다. 보고를 받고 나서야 양심의 가책을 느껴 하나님께 죄를 자백했으나, 죄의 대가로 3일간 이스라엘에 전염병이 내려 7만 명이 죽습니다.다윗은 백성들이 희생되자 마음이 괴로웠습니다. 선지자 갓이 다윗에게 “아라우나의 타작마당으로 가서 하나님께 번제를 드리라”고 말했습니다. 다윗은 아라우나의 타작마당을 사고, 그곳에서 이스라엘과 백성을 위해 번제를 드립니다. 그제야 전염병이 그쳤습니다.
※ 아라우나(오르난)의 타작마당은, 훗날 다윗의 아들 솔로몬이 건축한 예루살렘 성전의 터가 됩니다(대하 3장 1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