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변치 않는 마음

Tip


어느 대감 집에서 3년 동안 열심히 머슴살이를 한 두 친구가 있었습니다.
두 친구가 고향으로 돌아가기 전날, 대감이 그들을 불렀습니다.
“아주 가느다란 새끼줄이 필요하니 밤을 새워서라도 꼬아 놓거라.”
한 친구는 마지막 일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꼬았습니다.
그러나 한 친구는 마지막까지 일을 시킨다고 투덜거리며 밖에 놀러 나갔습니다.
그리고 밤늦게 돌아와 새끼줄을 대충 굵게 꼬았습니다.
다음 날 아침, 대감이 궤짝 하나를 열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고생 많았다. 너희가 꼰 새끼줄에다 여기 있는 엽전을 꿰어 가지고 가거라.”가는 새끼줄에는 엽전이 쑥쑥 들어갔지만
굵은 새끼줄에는 엽전이 하나도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감사에서 원망으로 _출애굽 한 이스라엘 백성

“높고 영화로우신 하나님을 찬송하라! 하나님은 나의 힘이요 구원이시로다. 신들 중에 하나님과 같이 영광스러우며 기이한 일을 행하는 자 누구니이까.”
430년 동안 애굽의 노예로 살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권능으로 해방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긴 세월 애굽인들의 학대와 고된 노동에 시달리며 부르짖는 백성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그들을 애굽에서 이끄셨습니다. 조상의 땅, 가나안으로 향하는 백성들의 입에는 감사와 찬송이 가득했습니다.
가나안으로 가는 여정은 40년간 이어졌습니다. 백성들은 광야에서 힘들고 배고플 때마다, 두려울 때마다 지도자 모세와 하나님을 원망했고, 우상을 의지했습니다.
“애굽에 매장지가 없어서 우리를 이끌어 이 광야에서 죽게 하느냐!”
“어찌 우리를 이 척박한 곳으로 인도하였느냐! 차라리 애굽에 있을 때가 좋았다.”
애굽에서 나온 이스라엘 백성의 장정은 60만 명이었습니다. 그중 끝까지 살아서 가나안에 들어간 이들은, 변치 않는 믿음으로 하나님을 따랐던 여호수아와 갈렙, 두 사람뿐이었습니다.

_출 15장 1~18절, 민 14장 26~38절


초심(初心)을 잃어버린 믿음 _사울

베냐민 지파 기스의 아들 사울이 이스라엘의 첫 왕이 되었습니다. 사울은 겸손한 사람이었습니다. 자신을 가장 작은 자라 낮추며 왕의 자리가 과분하여 숨기까지 했습니다. 사사 사무엘은 사울을 백성들 앞에 세우고 말했습니다.
“사울은 하나님께서 택하신 자로다. 모든 백성 중에 사울만 한 인물이 없느니라.”
사울이 이스라엘을 다스린 지 2년에 블레셋과의 전쟁이 있었습니다. 블레셋 군대가 몰려오자 조급해진 사울은 사무엘이 와서 집전해야 할 제사를 자기가 드렸습니다. 나중에 사무엘이 오자 이렇게 변명했습니다.
“당신은 정한 날에 오지도 않고, 블레셋 군대는 모여들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께 은혜를 구하기도 전에 블레셋이 쳐들어올 것 같아서 어쩔 수 없이 제사를 드렸습니다.”
그 후, 하나님께서는 사울에게 이스라엘의 대적 아말렉 민족을 쳐서 그들의 모든 소유를 하나도 남기지 말고 진멸하라고 명하셨습니다. 사울은 말씀대로 아말렉을 물리쳤습니다. 하지만 아말렉 왕을 사로잡고, 양과 소 등 좋은 것들은 남겼습니다. 그러고는 하나님께 제사하기 위해서라고 핑계를 댔습니다. 사무엘이 말했습니다.
“왕이 스스로 작게 여길 때 이스라엘의 머리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왕이 하나님의 말씀을 버렸으므로 하나님께서도 왕을 버려 왕이 되지 못하게 하실 겁니다.”
하나님께서는 사울을 왕 삼은 것을 후회하시고, 이스라엘의 왕위를 다윗의 가문이 이어가게 하셨습니다.

_삼상 9~10장, 13장, 15장


마지막까지 후회 없이 _사도 바울

바울은 이스라엘을 넘어 이방 나라 곳곳에 복음을 전파한 사도입니다. 그는 원래 바리새파 유대인으로, 예수님을 대적하고 성도들을 핍박하는 데 앞장섰던 열혈 유대교인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리스도교인을 잡으려고 다메섹으로 가는 길에 큰 빛 가운데 예수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그 순간부터 바울은 오로지 그리스도를 위한 삶을 살았습니다. 감옥에 갇히고 수없이 매 맞으며 환난과 핍박을 당하고, 헐벗고 굶주림에 시달리며 여러 번 죽을 뻔하였지만 굴하지 않고 복음을 전파했습니다.
또다시 감옥에 갇혔을 때, 바울은 자신이 순교당할 것을 예감하고 편지를 썼습니다.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쳤습니다. 이제는 하나님께서 나를 위하여 의(義)의 면류관을 예비하셨습니다. 이는 나와, 그리스도를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 주실 상입니다.”
바울은 마지막까지 후회가 없었습니다.

_고후 11장 23~33절, 딤후 4장 6~8절



출발이 아무리 좋아도 끝까지 가지 못하면
그동안의 노력은 전부 허사가 됩니다.
이만큼 했다고 마음을 놓거나 적당히 안주해서는 안 됩니다.
끝까지 새로운 마음으로, 앞을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좇아가노라”

빌 3장 13~14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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