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를 알아야

누군가는 가볍게 여기고, 누군가는 귀히 여겼던 장자의 명분 _야곱과 에서

이삭과 리브가에게는 쌍둥이 아들이 있었습니다. 장자인 에서는 사냥꾼이었고, 동생 야곱은 조용한 성격으로 주로 집에 머물렀습니다.
어느 날, 야곱이 팥죽을 쑤고 있는데 에서가 허기져서 돌아왔습니다.
“배고파 쓰러지겠어. 야곱, 그 팥죽 나 좀 먹자.”
“형이 가진 장자의 명분을 내게 팔면 줄게.”
“지금 배고파 죽게 생겼는데 장자의 명분이 무슨 소용이 있어?”
“그럼 장자의 명분을 내게 준다고 맹세해.”
“맹세하고 말고.”
야곱은 떡과 팥죽을 에서에게 주었습니다.
훗날 이삭은 죽기 전에 장자의 축복을 야곱에게 빌어주었습니다. 장자의 명분을 경홀히 여겼던 에서가 그제야 후회하고 울며 이삭에게 장자의 축복을 구했지만 돌이킬 수 없었습니다.

_창 25장 21~34절

잊어버린 가치, 잃어버린 하늘나라 _두로 왕

두로 왕은 하늘에서 지혜가 충족하고 아름다운 천사였습니다. 각종 보석으로 단장하고, 하늘나라를 자유로이 왕래하며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그러나 그 행복을 영원히 누리지 못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다 교만해지고, 자기가 가진 영화를 자랑하다 지혜가 흐려졌습니다. 결국 아름다움과 지혜를 모두 잃고, 하늘나라에서 쫓겨나 땅으로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부귀영화를 당연한 것으로 여긴 결과였습니다.

_겔 28장 11~19절

감추인 보물과 어렵게 찾은 진주 _천국의 비유

한 사람이 밭에서 숨겨진 보물을 발견했습니다. 그는 기뻐서 보화를 다시 땅에 묻어두었다가, 자신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샀습니다.
한 상인은 좋은 진주를 찾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아주 값진 진주 하나를 찾게 되었습니다. 그는 전 재산을 팔아 그 진주를 샀습니다.
이들이 찾은 것은, 자신이 가진 전부와 바꾸어도 아깝지 않을 만큼 값진 것이었습니다.

_마 13장 44~46절

공기, 햇빛, 물….
보이지 않아서, 당연히 존재해서 그 소중함을 의식하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만약 잠시라도 사라지면 얼마나 소중했는지 절실히 알 수 있겠지요.
내 곁에 있는 가족, 습관처럼 매주 지키는 예배, 보이지 않는 천국….
지금 나는 얼마나 소중히 여기고 있나요?
가치는 가까이 있을수록 느끼기 어렵습니다. 당장 보이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내게 주어진 것에 감사하고,
나중에 거두게 될 결실을 생각하면 감춰진 가치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후회가 아닌 행복을 거둘 수 있도록, 가치를 알고 행동으로 옮겨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