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을 오르며

자매님들과 상당산성에 갔다. 간식을 먹고 등산을 시작했다. 중간에 살짝 길을 헤매거나 엉뚱한 길로 가기도 했지만 마냥 즐거웠다. 점점 힘들다 느껴질 때쯤 한 자매님이 말했다.

“자매님 기다릴게요. 천천히 와요.”

평소에 자주 듣던 말인데 새삼 고마웠다. 자매님 덕분에 힘을 얻고 다시 한 걸음 한 걸음 목적지를 향해 올라갔다. 내리막길이 나올 때는 너무 힘들어서 그만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도 자매님들과 함께하니 끝까지 오를 수 있었다. 내 곁에서 힘이 되어주는 하늘 가족과 함께하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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