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순간부터 제가 자매님의 말에 날카롭게 반응하고 있었습니다. 이후 자매님을 대할 때 자매님의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렇구나, 그런가 보다’ 이해하며 말도 유하게 하려고 했고요.
그러자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자매님의 말투도 유순해져서, 서로 기분 좋게 이야기하게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청소 시간이 되어도 별 반응이 없던 자매님인데 이제는 본인이 먼저 의자를 정리하고 청소기를 꺼내옵니다.
자매님을 보면서 하나님의 뜻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허물을 품어주시고 사랑해 주신 것처럼 우리 역시 한 사람, 한 사람이 하나님을 닮은 모습으로 변하기까지 서로서로 기다리며 사랑해 주기를 바라셨겠지요. 그동안은 자매님을 이해하고 사랑하기보다 오히려 제 상황을 합리화하고 자매님을 탓했습니다.
하나님께서 한 자녀 한 자녀 품어주시고 항상 사랑해 주셨듯, 저도 형제자매에게 더 깊은 사랑을 베풀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