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말을 한 번에 알아듣지 못해 되묻고, 저를 부르는 소리를 잘 못 듣기 때문입니다.
저는 엄마가 답답합니다.
제가 하는 말을 흘려듣고, 나중에 제가 그런 말 한 적이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엄마와 저는 평행선 같습니다.
평행선은 절대 만날 수 없습니다.
아무리 선을 늘여도 가까워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달리 생각하면 평행선은 멀어지지 않고 변함없이 함께 있습니다.
엄마와 저도 서로를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생각의 차이를 좁히기 힘듭니다.
그래도 엄마는 어떤 상황에나 제 곁에 항상 계십니다.
한 발짝 떨어진 자리에서 저를 지켜봐 주는 엄마가 있어 참 든든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