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처음으로 아이들과 학생 개학예배에 다녀왔습니다. 요즘 큰아이가 사춘기 때문인지 신앙에 회의적이고, 예배나 학생부 활동에 예전만큼 참여하지 못했습니다. 이번 개학예배도 참석하지 않겠거니 했는데, 문득 작은아이만 축복을 받고 큰아이는 받지 못할까 봐 마음이 쓰였습니다. 큰아이에게 “개학예배에 같이 가서 너도 복을 받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하니 예상과 달리 아이는 흔쾌히 가겠다고 했습니다. 순간 놀랐고 정말 기뻤습니다.행사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큰아이에게 소감을 물어봤습니다. 아이는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할 만큼 좋았다. 앞으로 예배를 잘 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어찌나 감동적이던지요. 아직은 어리고 여린 아이지만 하나님 안에서 단단하고 강한 믿음의 자녀로 자라나길 소망합니다.
#2
개학예배 당일, 아침에 일찍 일어나 도시락을 싸면서 설레고 기분 좋게 하루를 열었습니다. 연수원에 도착해 챙겨온 도시락을 먹고 담소를 나눴습니다. 학생들을 위한 개학예배지만 학부모들도 소풍을 나온 것처럼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개학예배가 벌써 네 번째인데요. 학생들의 사연을 들을 때마다 감동하며 저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제가 삶을 살아오며 했던 고민을 학생들도 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져 사연에 공감하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리고 고민만 할 때보다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움직였을 때 좋은 상황이 허락됐다는 사연에는 저도 앉아서 고민만 할 것이 아니라 일단 행동해야겠다고 다짐했고요.
집에 가는 발걸음이 가벼웠습니다. 학생들의 새 학기와 시작을 축하해 주러 간 자리에서 도리어 항상 힘을 얻고 돌아오는 것 같습니다. 개학예배를 통해 행복한 경험을 하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