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 사랑 구도


저희 가족은 아빠와 엄마, 두 살 터울의 오빠와 저 이렇게 네 명입니다.
가족을 계속 관찰하다 보니 우리 집 사랑 구도가 눈에 들어와서 「심층탐구 가족학」에서 살짝 공개합니다.



#아빠 → 나

아빠는 저만 바라보는 딸바보입니다. 저의 부탁이라면 다 들어주지요. 학교 시험이 끝나고 짜장면이 먹고 싶다는 제 말에 아빠가 직접 짜장면을 만들어줘서 무척 감동받은 기억이 납니다.
아빠가 저를 특히 좋아하는 건 본능인 것 같습니다. 아빠랑 저는 붕어빵이거든요. 안경 쓴 것부터 넓은 이마, 땅콩형 얼굴, 꼼꼼한 성격, 취미가 요리라는 것마저 똑같습니다. 주변에서 아빠와 제가 많이 닮았다고 하면 아빠는 함박웃음을 지으며 좋아합니다.

#나 → 엄마

저는 엄마 껌딱지입니다. 어릴 때부터 엄마 옆에 있는 것을 좋아해서 어딜 가나 엄마를 졸졸 쫓아다녔습니다. 엄마가 ‘이렇게’ 하면 저도 따라서 ‘이렇게’ 하고, ‘저렇게’ 하면 또 ‘저렇게’ 따라 했습니다. 어른들이 항상 “엄마 껌딱지네, 껌딱지야”라고 말했는데, 엄마는 그런 제가 귀엽고 은근히 든든했다고 합니다.

#엄마 → 오빠

엄마는 오빠 바라기입니다. 엄마에게 오빠는 믿음직한 아들이자 음식을 만드는 기쁨입니다. 엄마가 해주는 음식은 오빠가 뭐든지 맛있게 먹기 때문입니다.

#오빠 → 아빠

오빠는 아빠를 참 좋아합니다. 아빠랑 놀러 다니는 것도 좋아하고 아빠가 말하는 대로 따르려고 노력합니다.
오빠가 학교에서 상점을 받았을 때, 아빠가 가족 단체 메신저 방에 오빠를 칭찬하는 말을 올렸습니다. 오빠는 하루 종일 기분이 좋아 보였지요. 오빠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것도 아빠의 격려와 칭찬입니다. 용기를 주는 아빠의 말 몇 마디면, 며칠 뒤 부족한 점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완벽해진 오빠를 보게 됩니다.

#나 ⇆ 오빠

음, 저와 오빠는 가끔씩 아웅다웅하는 현실 남매입니다. 하하, 남매는 어쩔 수 없나 봅니다.^^
그래도 가끔씩 서로의 편이 되어줍니다. 제가 시험 기간에 스터디카페에서 늦게까지 공부했을 때 오빠가 데리러 와준 걸 생각하면 참 고맙습니다.



매 순간 우리 가족이 서로를 사랑하고 있음을 느낍니다. 일주일에 한 번씩 갖는 가족 모임을 통해 서로에게 바라는 점, 좋았던 일을 이야기하는 것이 관계가 돈독해지는 비결인 듯합니다.

사랑, 따뜻함, 칭찬, 섬김이 넘쳐나는 행복한 가정을 이루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이 행복이 이어지길 바랍니다. 사랑해요, 우리 가족!
G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