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 사랑

여러분은 언제 형제 사랑을 느끼시나요?
저는 한 형제님의 배려와 격려로 형제 사랑을 느꼈습니다.

지난여름, 학창 시절의 꽃인 학생캠프가 진행될 때였습니다.
행사를 마치고 다 같이 차로 이동하던 길에
형제님들과 돌아가면서 새노래를 부르기로 했습니다.
차 안은 형제님들의 은혜로운 찬양 소리로 가득 찼지요.

어느새 제 차례가 다가왔습니다.
자신 있게 선곡해서 불렀습니다만…. 목 상태가 좋지 않아
소리가 잘 안 나오고 음정도 불안했습니다.

노랫소리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데
한 형제님이 같이 불러주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자신감을 되찾았고, 불안하던 음도 안정을 찾았습니다.

찬송을 마치자 형제님은 “잘 불렀어요” 하고 저를 격려해 주었습니다.
사실 깜짝 놀랐습니다.
평소 형제님이 조금 무뚝뚝하다고 생각했거든요.

어릴 때부터 봐왔어도 그렇게 다정한 면이 있는 줄 몰랐습니다.
남학생들은 대개 서로 애정 표현은커녕 감정조차 잘 드러내지 않기에
저를 챙겨주는 형제님의 모습에 기분이 묘했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그 순간을 떠올려보니
‘이것이 형제 사랑이구나’ 싶었습니다.
제가 무안할까 봐 같이 새노래를 불러주고 칭찬도 해준 형제님의 마음은,
자녀들을 잠잠히 사랑해 주시는 하늘 아버지를 닮아 있었습니다.

형제님, 그날 제게 큰 감동을 줘서 고마워요.
저도 형제님들에게 사랑을 숨김없이 표현해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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