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매님들, 정말 고마웠어요!"

지난해, 교회 행사의 학생 퍼포먼스에 참여하고 싶어서 오디션에 지원했다. 주어진 동작을 외워야 하는데 율동에 소질이 없어 헤매다가 주변에 있는 한 자매님에게 도움을 청했다. 다른 지역 교회에서 온 그 자매님은 본인 동작 외우기도 바빴을 텐데 차근차근 알려주었다. 여러 자매님과 둥글게 모여 서로를 봐주며 연습하기도 했다. 오디션을 치른 뒤 자매님은 내 손을 잡으며 수고했다는 인사를 건넸다.

얼마 전에는 대학교 면접이 있어 타 지역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게 되었다. 그곳에서 낯익은 얼굴을 보았다. 성경 발표력 경연대회 때 친해진 자매님이었다. 반가운 마음에 다가가 인사하니 자매님은 내게 먼저 손 내밀며 안아주었다. 예배가 끝나고, 인근 지리를 잘 모르는 나를 위해 버스 정류장까지 배웅해 주었다. 너무너무 따듯하고 행복했다.

지금도 그때의 일들을 떠올리면 마음이 따뜻해진다.

“자매님들, 서툰 저를 도와주고 기꺼이 손 내밀어 줘서 정말 고마웠어요!”
G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