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만큼 닮은 우리



MBTI: entP (매우 즉흥적임)
생일: 6월 6일
좌우명: 내가 한 선택에 최선을 다하자
스트레스 해소법: 좋아하는 음식 먹기

동생
MBTI: IstJ (계획적이고 차분함)
생일: 6월 5일
좌우명: 일단 시작하자
스트레스 해소법: 잠자기


#성격_차이

나는 사람들과 함께 활동하고 대화하는 것을 좋아한다. 처음 본 사람과 금방 친해지는, 넘치는 친화력의 소유자다.
동생은 북적이는 사람들 속에 있으면 기운이 빠져나간단다. 그래서 혼자 있는 시간을 좋아한다. 처음 본 사람과 친해지는 것도 어려워한다.
이렇게 다른 우리가 닮은 점이 있다면 바른대로 솔직하게 말한다는 것? 귀차니즘(?)도 심하다.

#취향_차이

나도, 동생도 독서를 좋아한다. 다만 나는 소설이나 에세이를, 동생은 자기 계발서를 주로 읽는다. 옷 입는 스타일도 다르다. 나는 화사하면서 단정하게 입고, 동생은 무채색 계열의 활동하기 편한 옷을 선호한다.

그리고 김치. 동생은 잘 먹지만 나는 손이 잘 안 간다. 하지만 과일과 초콜릿은 둘 다 좋아한다. 우리 자매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아빠표 김치볶음밥과 물회! 언제 먹어도 맛있다.

우리의 공통점 중 하나가 영포자(영어 포기자)라는 건 안타깝다. 하지만 똑같이 역사 과목을 좋아하고 성적도 꽤 잘 나온다. 우리 교회 뮤지컬도 좋아해서 노래를 틀어놓고 같이 열창한다. 듀엣으로 피아노 연주도 해봤다. 참, 피구는 둘 다 싫어한다. 공에 맞으면 아프니까….

#닮은꼴

부모님이나 주변 사람들은 우리 자매가 닮았다고 말한다. 나와 동생의 생김새를 찬찬히 살펴보았다. 내 눈썹은 연한데 동생 눈썹은 진하다. 나는 쌍꺼풀이 있는데 동생은 없다. 내 얼굴형은 둥근데 동생은 계란형이다. 나는 팔다리가 긴 체형인데 동생은 전체적으로 아담하다.

외모에 대한 우리의 유일한 공통점은 ‘서로 절대 안 닮았다’는 생각뿐이다.

#너_다음_나

다른 사람들이 신기해하는 점이 하나 있다. 바로 나와 동생의 생일이다. 나는 6월 6일, 동생은 6월 5일에 태어났다.

우리가 어릴 때, 부모님은 생일이 하루 차이니까 같은 날에 생일 파티를 하자고 하셨다. 순수했던 우리는 같이 생일 파티를 하고 케이크도 하나만 사서 나눠 먹었다. 좀 크고 나니 나도, 동생도 따로 생일을 챙기고 싶었다. 우리는 부모님께 파티는 무조건 따로, 케이크도 각자 하나씩 사달라고 말씀드렸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인가. 다음 생일에 부모님이 2단 케이크를 사 오신 것이다. 그 케이크는 동생 생일에 한 번, 다음 날 내 생일에 또 한 번 등장했다. 당연히 싫었다! 내년 생일에는 꼭 동생 것, 내 것 따로따로 준비해 달라고 말씀드렸다. 드디어 다음 해 동생 생일에는 동생이 원하는 케이크로, 내 생일에는 내가 좋아하는 초콜릿케이크로 생일 파티를 했다. 이후로는 쭉 따로 생일 파티를 연다. 사실 지금은 그렇게 안 해도 상관없는데, 그때는 꼭 나만의 생일을 누리고 싶었다. 엄마 아빠, 고맙고 사랑해요!



동생과 다른 점이 많다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공통점이 많아서 놀랐다. 동생이랑은 평소 장난을 많이 치고, 속마음도 털어놓으며 은근히 의지하는 사이다. 주변 사람들도 인정하는 사이좋은 자매다.(으쓱) 요즘 동생이 교회에서 학생부 활동을 열심히 하는 것 같아 보기 좋다.

동생! 앞으로도 잘 지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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