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수(銀河水). 별 무리를 강(江)에 빗댄 이름이 참 곱습니다.
은하수는 지구에서 맨눈으로 보이는 우리은하의 모습입니다.
우리은하는 수천억 개의 별로 구성되어 있는데
중심부에 별들이 집중되었고, 바깥쪽은 별이 적습니다.
우리은하 가장자리에서 태양을 공전하는 지구가
우리은하의 중심을 바라보는 시기는 한국 계절로 여름입니다.
조건만 맞는다면 계절마다 은하수를 볼 수 있지만
가장 보기 좋은 때는 여름이지요.
더위에 힘이 쭉 빠지는 여름날, 하나님께서 저 하늘에 선물을 두셨나 봅니다.
두근두근 가슴을 뛰게 하는 황홀한 선물을요.
무더위가, 어려운 일들이 나를 지치게 할지 모릅니다.
그래도 하늘에는 은하수가 흐르고,
우리 영혼(soul)에는 하나님의 사랑이 영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