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꽉 막혀서 도무지 말이 안 통합니다.
'내 말은 듣지도 않아.' 이런 생각이 들면 입을 꾹 다뭅니다.
그러면 나는 어른들의 이야기를 제대로 들어본 적이 있나요?
어쩌면 듣지 않은 쪽은 우리인지도 모릅니다.
오랜 시간 쌓인 사연과 속 이야기는 쉽게 풀어낼 수 없습니다.
긴 이야기를 줄여서 말한 것이 우리에게는 잔소리로 들리지요.
마음을 열고 귀 기울여 보세요.
아빠 엄마의 이야기에, 어른들의 이야기에.
우리가 듣지 않았던, 그래서 알지 못했던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될 겁니다.
나의 엄마 아빠가 그리고 나를 사랑하는 어른들이 보내온 짧은 편지를,
마음을 열고 읽어보세요.
“엄마가 행복하다면 나는 다 괜찮아!”
한 치의 망설임 없이 나의 앞날을 응원해 주던 딸, 가연아.
네가 세상에서 상처 입지는 않을까 엄마는 항상 노심초사했단다. 너는 내게 늘 소중하고 어린 딸이니까. 그런데 약한 체력에도 티 내지 않고 환히 웃으며 학생들을 어른스럽게 챙기는 모습에 깜짝 놀랐어.
“이 또한 지나가리라.”
우리 요새 자주 하는 말이지. 어떤 어려움이 와도 하나님 함께하시니 잘 지나갈 거야.
2024년은 네가 학생으로서 꿈을 펼칠 마지막 해가 되겠지? 올해는 “누구보다 담대했다”라고 칭찬받을 만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 학교생활과 믿음 생활 힘내보자, 달려보자. 사랑한다, 우리 딸!
from 김혜성
민서 딸랑구.^^
요즘 민서가 하나님 안에서 신앙생활 즐겁게 하고,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무척 아름답단다.
친구 관계, 시험 등으로 지칠 수 있지만 아빠 엄마가 너의 기둥과 울타리 되어 지켜주고 있으니 웃음 잃지 말고 행복하게 학교생활 하길 바라.
하나님께서 우리 편 되어 사랑을 주신 것처럼 아빠 엄마도 항상 민서 편이니까 학교생활도 신앙생활도 힘내렴. 많이 사랑해!
from 김영환
너희는 할 수 있어. 자기 자신을 믿으렴. 너희는 생각보다 훨씬 무한한 가능성을 갖고 있단다. 꿈을 향해 마음껏 달려보렴.
힘들 때는 엄마 아빠가 항상 뒤에 있음을 잊지 말고. 엄마 아빠는 너희를 항상 응원한다.
from 전귀보
혜승아, 중학생 된 지 벌써 2년이 지났구나.
학교생활이 쉽지만은 않을 텐데 밝은 모습으로 친구들과 잘 지내주니 기특하다.
엄마 아빠가 혜승이한테 “나 때는 말이지” 하면서 라떼(?)를 엄청 찾고 있는데… 잘 들어줘서 고마워. 하하. 엄마도 우리 딸의 말에 귀 기울여 줄게. 약속!
from 오정희
엄마가 10대일 때는 확실한 꿈도 목표도 없이 그저 흘러가는 대로 살았어. 계속 그렇게 살았다면 후회가 많았을 텐데 다행히 하나님을 알고 천국 소망이 생긴 후로 엄마 인생은 180도 달라졌지. 하나님 말씀 따라 바른 인성을 갖고자 노력했고, 그 덕분에 좋은 친구도 많이 사귀었어. 자연히 20대, 30대, 40대가 감사와 행복으로 가득해지더구나.
지난 시간을 돌아보니 하나님 안에 있을 때 가장 즐겁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것 같아. 우리 딸도 그랬으면 좋겠다.
사랑하는 딸아, 앞으로 다가올 너의 모든 날을 응원한다.
from 김은자
일하는 엄마라서, 너희가 어린이집이나 학교에서 돌아오면 집에서 따뜻하게 맞아주질 못했지. 아이들 가르치는 게 직업이라 내 아이의 행동이 남에게 어떻게 보일까 싶어 너희를 좀 더 엄격하게 훈육했어. 그때는 몰랐지, 그게 너희에게 상처였다는 것을. 너희를 키우는 데 최선을 다했다 자부했는데….
언젠가 너희가 내게 말했지.
“우리도 때로는 나만의 엄마가 필요했어. 하지만 이제는 이해해.”
엄마를 이해해 줘서 고마운 만큼 너무 미안해서 가슴이 아팠어. 조금 더 공감해 주고, 지혜롭게 양육할걸.
이제는 간절히 기도해 본다. 우리 아이들에게 세세히 주지 못한 사랑, 지금이라도 채워줄 수 있기를. 모자라다면 그 부분까지 하나님께서 채워주시기를.
from 정경애
어릴 적 너희 할아버지가 내게 형제간 우애 있게 지내라고 가르치셨는데 철없이 형과 싸우던 일이 생각난다. 그때는 몰랐는데 나도 아빠가 되어 보니 자녀들의 다툼이 부모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는 것을 알았단다.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시 133편 1절)라는 말씀과, ‘주는 사랑이 받는 사랑보다 더 복이 있다’는 첫 번째 어머니 교훈처럼 하나님께서 주신 사랑을 형제자매 간 나누는 자녀들이 되어주렴.
from 김남수
아직 꿈이 없다고 힘들어하지 말고 천천히 찾아보렴. 그리고 10대를 뒤돌아봤을 때 후회하지 않으면 좋겠어. 도움이 필요할 때 엄마는 언제든지 오케이야.^^
from 방태정
나의 아들들로 태어나 줘서 고맙다. 아빠도 어린 시절 부모님께 더 좋은 아들이 되면 좋았을 것을. 후회한들 시간을 되돌릴 수가 없구나.
너희는 후회 없는 삶을 살라고 당부하고 싶다. 시간을 가치 있게 쓰고, 부모에게 효도하며, 다른 사람에게 베푸는 사람이 되어주길 바란다.
from 구현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