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편지

어른들과 이야기하다 보면 종종 답답합니다.
꽉 막혀서 도무지 말이 안 통합니다.
'내 말은 듣지도 않아.' 이런 생각이 들면 입을 꾹 다뭅니다.
그러면 나는 어른들의 이야기를 제대로 들어본 적이 있나요?
어쩌면 듣지 않은 쪽은 우리인지도 모릅니다.
오랜 시간 쌓인 사연과 속 이야기는 쉽게 풀어낼 수 없습니다.
긴 이야기를 줄여서 말한 것이 우리에게는 잔소리로 들리지요.
마음을 열고 귀 기울여 보세요.
아빠 엄마의 이야기에, 어른들의 이야기에.
우리가 듣지 않았던, 그래서 알지 못했던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될 겁니다.
나의 엄마 아빠가 그리고 나를 사랑하는 어른들이 보내온 짧은 편지를,
마음을 열고 읽어보세요.


아들들아, 목표 있는 삶을 살아야 한다.
꿈을 가지면 내게 주어진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고 하루하루를 소중히 여기며 살아갈 수 있어. 올해는 나만의 목표를 세워 보람차게 살아가길 바란다.
그리고 평소에 친구와 대화를 많이 하듯, 가정에서도 대화가 많이 필요하단다. 사실 너희의 속마음을 가장 듣고 싶은 사람이 바로 엄마 아빠이기도 해.
새해를 맞아 우리 가족이 대화하는 자리를 열어보면 좋겠다.
from 한복림

힘들고 어려운 시련 너머에는 지금보다 성장한 내가 있다는 것을 기억하렴.
포기하지 말고 무슨 일에든 자신감을 가지면 좋겠다.
언제나 널 응원하는 부모가 있다는 것도 잊지 말아라. 아니모!
from 김정해

인생 선배로서 경험이 많다는 이유로 “엄마 때는 말이야”라는 말을 앞세워 네 말을 들어주려 하지 않았던 것 같구나.
너의 작은 의견과 말 한마디에도 귀 기울이는 다정한 엄마가 되도록 노력할게.
그리고 네가 힘들고 슬플 때 너를 위로하고따뜻하게 안아주는 엄마가 될게.
from 이지은

매달 소울을 보는 우리 딸.
이 편지가 소울에 실린다면 꺅 소리 지르며 좋아하겠지? ‘세대를 뛰어넘어(語)울림’에서 부모님이 자녀에게 쓴 편지를 부러워했잖아.
예쁜 딸, 민서야. 너는 세상에 날 때부터 엄마에게 큰 축복이었어.
어느새 훌쩍 자라 학생부 활동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면서 하나님께 너무나 감사드린단다. 우리 딸, 사랑해~.
from 고은실

힘든 일 있으면 가족과 소통하자.
서로를 인정하고 수용하며 잘못은 용서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사이좋게 인생을 걸어가자.
밝은 미소 잃지 말고, 항상 건강하고 씩씩하게 자라다오.
from 이수정

사랑하는 아들에게.
엄마도 질풍노도 같은 10대 때가 있었단다. 인생 선배였던 부모님 덕분에 하나님을 만나 천국을 소망하게 되었지.
엄마가 우리 아들을 100% 이해해 주지 못해 미안해. 앞으로 우리, 하나님 안에서 서로 사랑하고 배려하면서 이 시기를 은혜롭게 보내보자꾸나.
from 김경숙

엊그제 막 태어나 옹알대던 아기가 벌써 질풍노도의 나이라니, 믿기지 않는다.
사춘기 시절 엄마는 주변 사람들의 마음을 유리 파편처럼 찔러대던 못난 아이였단다.
도움을 구할 만한 사람도 주위에 없었어. 계속 인생의 방황을 했지.
우리 아들은 태어나자마자, 아니 엄마 배 속에서 하나님을 만났지? 하나님께서 연약한 나를 돌보고 지켜주신다는 건 진정 감사하고 복된 일이 아닐까 싶다.
올해는 하나님 말씀에 순종해 질풍노도의 시기를 잘 이겨내 보자. 비록 엄마는 아직도 많이 부족하지만 우리 아들을 위해 늘 기도할게.
순수한 마음을 가진 세훈이를 내게 보내주신 하나님께 오늘도 감사하다.
from 오정은

그동안 말하지 못했지만 우리 아들이 있어서 엄마가 하나님 안에 계속 머물 수 있었단다.
관심이 많이 필요한 나이였을 때도 사랑 표현이 서툰 엄마 옆에서 의젓하게 자라주어 정말 큰 힘이 되었어.
이렇게 멋지게 성장해 줘서, 사랑한다고 먼저 말해줘서 고마워. 엄마도 항상 사랑해.
늘 행복하고, 지금처럼 사랑을 많이 주는 사람이 되길 바랄게.
from 도미영

나의 소중한 보물, 세은아. 벌써 고등학교를 졸업하는구나.
고등학교에 입학하고 학교생활 열심히 하며 학교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 줘서 고맙고 기특하다.
또 집에서는 세은이가 우리 가족에게 기쁨을 주어 늘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도우신다는 것을 잊지 말고 지금처럼 변함없이 최선을 다하는 딸이 되면 좋겠다. 항상 고맙고 사랑한다.
from 김현영



G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