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슈퍼우먼

엄마와 할머니의 전화 통화 내용을 들었습니다. 할머니께서 바닥에서 잠자기 불편해 침대가 필요하다고 하셨고, 엄마는 할머니가 걱정되어 한숨을 쉬셨습니다.
제가 어릴 때 본 할머니는, 화분을 번쩍 들고 큰 어항 청소도 혼자 거뜬히 해내는 슈퍼우먼이었습니다. 엄마가 어린 시절에 봤던 할머니는 더 힘이 넘치셨을 겁니다. 그런 할머니가 딱딱한 바닥에서 자지 못할 정도로 많이 연약해지셨습니다. 할머니를 생각하면 저도 속상한데, 엄마 마음은 얼마나 더 아플까요.
할머니의 헌신으로 엄마가 존재하고, 저도 쑥쑥 자랐습니다. 할머니께 이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할머니, 저희를 보살펴 주셔서 감사해요. 우리 나중에 천국 가서 영원히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요!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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