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자매님들에게 관심을 가지면 그만큼 자매님들도 학생부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노력에 비해 달라진 점이 크게 없었습니다. 속상해서 기도할 때 눈물이 나고, 끝내는 원망 어린 마음까지 들었습니다. 그즈음 길을 가다가 벽에 적힌 성경 구절 하나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는 자는 여호와시니라”잠언 16장 9절무엇을 놓쳤는지 깨달았습니다. 모든 일은 하나님께서 이끌어가십니다. 사람이 아무리 애써도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면 그 계획은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자리에 서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계획을 세우며 하나님의 뜻을 구했나, 계획대로 이루어졌을 때 하나님께 감사했나, 하나님을 의지한다고 하면서도 내 만족을 위해 자매님들에게 더 잘해보자 밀어붙이지는 않았나…. 그제야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길이 무엇인지 보였습니다.
이후로는 어떤 상황에서든 하나님께서 이끌어가시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며 작은 일에도 감사 기도를 올렸습니다. 자매님들을 위해 마음을 쓰고 기다리는 시간도 감사했습니다.
앞으로도 모든 일이 하나님의 뜻대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기억하겠습니다. 그리고 항상 감사함으로 하나님과 동행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