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제과제빵 수업을 했습니다. 빵을 만들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반죽이라고 합니다. 먼저 반죽 재료들을 계량해서 반죽기에 붓고 물을 넣어 돌리는데 제각각 따로 있던 재료들이 반죽기가 돌아가자 한 덩어리가 되어 갔습니다. 나중까지 합쳐지지 못하고 따로 노는 작은 덩어리들은 버터를 조금 넣고 빨리 돌리니 매끄러운 한 덩어리로 뭉쳐졌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이렇게 해야 모양도 예쁘고 맛도 좋은 빵이 된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빵을 만들며 시온의 학생부 식구들이 떠올랐습니다. 살아온 환경, 성격과 생각이 각기 다르지만 하늘 어머니의 사랑 안에서 교훈을 받으며 사랑 많은 하나님의 자녀로 모두 변화하고 있으니까요.
각각의 재료들이 반죽기 안에서 매끄럽게 하나로 뭉쳐져 맛있는 빵이 되듯, 우리도 하늘 어머니 안에서 하나로 연합한다면 하나님의 자녀다운 아름다운 모습으로 거듭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