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경기를 보면 팀에서 홀로 다른 색 유니폼을 입은 선수가 있습니다. 이 선수는 팀의 주장도, 에이스도 아닙니다. ‘리베로(libero)’라는 전문 수비수입니다.
리베로는 네트를 기준으로 후방 지역에서만 경기를 할 수 있습니다. 자기 팀 코트 밖으로 벗어나는 공이나 상대 팀이 강하게 날린 공을 받아치는 역할입니다. 배구는 공을 땅에 떨어뜨리면 점수를 잃기 때문에 뒤에서 경기를 받쳐주는 리베로의 역할은 매우 중요합니다.
시온에도 리베로가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시온을 깨끗이 가꾸고, 식구들을 위해 기도하고,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하는 모든 식구들입니다. 시온의 리베로들이 있기에 시온이 더욱 사랑이 넘치고 유쾌해지는 것 아닐까요? 비록 겉으로 드러나지 않더라도 애쓰는 식구들 한 명 한 명이 모두 소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