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때 먼 곳에 갈 일이 있어서 지하철을 자주 탔습니다. 하필 출퇴근 시간과 겹쳐 지하철 안은 공기 반, 사람 반이었습니다. 앉을 자리는 없고, 덜컹거리는 지하철 안에서 무거운 짐을 들고 중심을 잡으려니 너무 힘들었습니다. 가는 길이 정말 길게 느껴졌습니다.
하루는 아는 분과 함께 지하철을 탔습니다. 그분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 어느새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시간이 이렇게 흘렀는지도 몰랐습니다.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이해되지 않던 이 말이 그제야 공감이 갔습니다.
믿음의 길을 걸어갈 때, 지치고 힘들 때가 더러 있습니다. 그러나 형제자매가 함께하기에 다시 힘을 내고 즐겁게 웃으며 걸어갈 수 있습니다. 제 옆에 형제자매를 보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언제나 형제자매들과 함께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