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같은 날씨에는 시원한 파도가 넘실대는 푸른 바다가 떠오릅니다.
사실 바다는 지구 밖에 있는 달보다 더 알려지지 않은 미지의 공간입니다.
바다 깊이 들어갈수록 수압은 높아지고 산소와 빛이 사라져 사람이 견딜 수 없습니다.
잠수정을 타고 인간이 들어간 가장 깊은 바닷속은, 에베레스트산(8848m) 높이를 훌쩍 넘는
10000m 이상 수심의 태평양 마리아나 해구 바닥입니다.
생물이 살 수 없는 ‘차갑고 정지된 어둠의 세계’로 여겼던 심해(深海)를 꾸준히 탐사하면서
흔히 보던 바다 생물과는 전혀 다른 신비의 생명체와, 천연자원을 계속 발견하고 있지요.
마음도 바다[心海] 같습니다. 타인도, 나 자신조차도 깊이 들여다보기가 어렵습니다.
그래도 찬찬히 살펴보면 깊은 곳에 감춰진 것이 있습니다. 신비하고 놀라운 무언가가.
소울로 날아오는 글을 보면서도 느낍니다.
‘마음속에 무엇이 담겼길래 이런 생각이 나올까?’ 하고요.
넓고 깊은 마음에 항상 보화를 품고, 무궁무진한 내일을 만들어가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