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 시간에 우화 ‘토끼와 거북이’의 뒷이야기 영상을 봤다. 우리가 아는 이야기는, 달리기 경기 중에 토끼가 나무 그늘에서 쉬는 사이 거북이가 추월하여 이기는 결말이다. 그런데 영상에서는 경기가 세 번 더 치러진다.
두 번째 경기는 토끼가 재경기를 요구해서 쉬지 않고 달려 완승한다. 다시 거북이가 재경기를 제안하는데, 강을 건너는 코스로 바꾸었기에 거북이가 이긴다. 마지막 경기는 토끼와 거북이가 한 팀이 되어 달린다. 땅에서는 달리기를 잘하는 토끼가 거북이를 업고 뛰고, 강에서는 거북이가 토끼를 업고 건넌다. 속도는 월등히 빨랐고, 토끼와 거북이는 이전의 경기보다 훨씬 더 큰 만족감을 얻었다.
‘자신의 능력과 재능으로 혼자 일하는 것보다 다른 사람과 힘을 합치면 훨씬 잘할 수 있다.’
영상에 나온 마지막 멘트다.
학교에서 어려운 수학 문제를 풀거나 스포츠 경기를 할 때 친구들과 도와서 하면 혼자 하는 것보다 뿌듯하다. 집에서 가족들이 집안일을 나눠서 하면 한 사람이 할 때보다 빨리 끝나고, 집이 화목해진다. 시온에서도 무슨 일이 있을 때 식구들과 함께 마음을 모아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더 빨리 도와주시는 것을 느낀다.
무슨 일이든 혼자보다 곁에 있는 사람들과 힘을 하나로 모을 때, 최고의 결과를 낳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