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시간에 얼굴근육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사람의 얼굴에는 표정을 조절하는 근육이 있는데, 뇌는 자주 쓰는 근육을 기억하고 있다가 의식하지 않을 때에도 그 근육을 사용하게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많이 웃는 사람은 가만히 있어도 웃는 표정 같고, 잘 웃지 않는 사람은 화난 표정을 띤다고요.
이 이야기를 집에 와서 엄마에게 들려드렸습니다. 엄마는 상대방과 대화할 때 미소를 짓는 것이 최소한의 예의라고 하셨습니다. 거기에 “그래요”, “맞아요” 하고 호응까지 하면 상대방을 더 배려할 수 있다고 알려주셨습니다.
저는 평소 친구들에게 “화났어?”라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생각해보니 무표정으로 사람들을 대할 때가 많았습니다. 그때마다 상대방의 기분이 어땠을까요?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이삭과 같은 약속의 자녀’(갈 4장 28절)라고 하시며 “항상 기뻐하라”(살전 5장 16절)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삭’의 뜻은 웃음입니다. 하나님께 천국을 약속받은 자녀답게 항상 웃고 있어도 부족한데 지금까지 제 표정은 무뚝뚝하기만 했습니다.
웃는 연습을 많이 해야겠습니다. 웃는 얼굴을 하면 상대방을 배려할 수 있고, 항상 기뻐하라는 말씀도 따를 수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