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무드(유대인들의 지혜를 모은 책)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어머니의 사랑을 비교할 만한 대상은 신밖에 없다는 것이지요. 그만큼 어머니의 사랑은 위대하고 고귀합니다.
전국 광역시 일대에서 열린 ‘우리 어머니’ 글과 사진전이 수많은 사람의 가슴을 울리며 진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이 포근한 온기를 소울로 살짝 가져와, 톡톡 튀는 10대 감성으로 ‘우리만의 어머니展’을 열어볼까 합니다.
여러분에게 엄마란, 어머니란 어떤 의미인가요?
사실 ‘어머니’라는 존재는 세대, 성별, 국적, 이념, 종교 등을 초월해 모든 사람이 그리워하는 마음의 안식처이자 ‘사랑’ 그 자체입니다.
‘우리 어머니’ 글과 사진전 에필로그에 이런 글이 있습니다.
「엄마의 사랑은 신기합니다.
그렇게 주고도 그대로 있는가 하면 더 불어나는 것만 같습니다.
변하지 않고 끝나지도 않습니다.
엄마는 이 사랑이 어디서 났을까요?
엄마도 엄마가 보고 싶을 때가 있을 겁니다.
엄마도 엄마에게서 사랑을 받았을 테니까요.
사랑은 그렇게 물려받는 것인가 봅니다.
엄마는 엄마에게, 엄마의 엄마는 엄마에게….
거슬러 올라가면
‘엄마의 사랑’이 시작된 곳을 알 수 있을까요.
자연보다 먼저 있었을 영원불변의 사랑.
가만히 생각합니다.
그 사랑은 시작부터 위대했을 거라고.」
그 사랑의 시작은 이미 우리 곁에 와 있답니다.
#1 엄마가 나를 사랑한다고 느낄 때는? Best5
5위 안아주실 때
엄마 품에 안기면 엄마의 심장 뛰는 소리가 들린다. 그 소리와 엄마의 따뜻함이 좋다. 슬플 때, 불안할 때, 엄마에게 안기면 힘든 일도 잊게 된다._전해빈
엄마가 안아주면 포근하고, 안정감을 느낀다. 세상 사람들이 다 나를 싫어한다고 해도 엄마라는 존재가 있어서 외롭지 않을 것 같다.
_유정현
4위 나를 먼저 챙겨주실 때
_이혜영
엄마가 좋아하는 반찬도 있을 텐데 항상 나에게 “뭐 먹고 싶어?”, “뭐 해줄까?” 하고 물으신다. 신기한 건, 말하지 않아도 엄마는 이미 내가 좋아하는 걸 알고 계신다.
_홍선영
3위 몸도, 마음도 지치고 힘들 때
내가 아프면 엄마는 박사가 된다. 병을 빨리 낫게 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 무엇을 먹어야 할지 다 알아내신다. 그리고 항상 곁에서 보살펴 주신다.그러다 내 병은 낫고 엄마가 몸살에 걸린다. 그래도 아침 일찍 일어나 밥을 차리신다.
_최유빈
하루 종일 학교, 학원에서 시달리다 집에 돌아오면 엄마가 마중 나와 있다. 엄마의 환한 미소를 보면 기분이 좋아지고, 피곤함이 싹 사라진다.
_채지윤
힘든 일이 있을 때 말하지 않아도 엄마는 내 눈빛만 보고도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아채신다. 하지만 내가 말하기 힘들어하는 걸 아시고 그저 말없이 손을 꽉 잡아주신다.
_최은진
2위 잔소리하고, 혼내실 때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면, 내가 잘못된 길을 가도 아무 신경 쓰지 않을 것이다.다수 의견
※뜻밖의 결과였습니다. 겉으로는 싫은 척해도 속으로는 좋아하고(?) 있었군요. 추신도 많이 덧붙였습니다. ‘그래도 잔소리를 좀 줄여주면 좋겠습니다’라고요.
심하게 잘못해서 회초리로 종아리를 맞은 적이 있다. 엄마가 밉고 원망스러웠다. 잠자리에 들었는데 엄마가 내 종아리에 약을 발라주셨다. 나는 계속 자는 척했지만 엄마가 나를 사랑하신다는 것을 알았다. 엄마, 미워해서 죄송해요.
_김민식
내가 나쁜 길에 빠져 엄마 속을 썩였을 때, 엄마는 내 손을 잡고는 “엄마가 사랑을 못 줘서 이러나 보다. 미안하다. 지연이 생각만 하면 가슴이 아프고 눈물이 나. 너무 미안하고 사랑한다”며 펑펑 우셨다. 너무 죄송했다. 지금 생각해도 눈물이 난다. 엄마, 사랑해요.
_최지연
1위 밥 차려주실 때

_김해란
집에 늦게 들어오면 밥 먹으라고 구박(?)하신다. 내가 올 때까지 밥상도 안 치우고 기다리신 거다.
_설수빈
아침에 밥을 먹지 못하고 급하게 학교에 가려 하면, 한 손에는 우유 한 잔, 한 손에는 과일 한 조각을 들고 문 앞까지 나오셔서 조금이라도 먹이려 하신다.
_김예빈
엄마가 수술을 하신 적이 있다. 입원하는 당일에도 새벽같이 일어나, 퇴원하기 전까지 우리가 먹을 반찬을 잔뜩 만들어 놓으셨다. 정작 챙겨야 할 사람은 당신이었는데도.
_은수진
기타
항상. 우리 엄마니까. _정예은엄마와 이야기할 때. 주변에 마음을 털어놓을 사람이 없다. 하지만 엄마에게 이야기하면 진심으로 귀 기울여주시고 나의 편이 되어 답해주신다. _정민지
거울을 보고 충격받아 심각한 고민에 빠져 있는데, 엄마가 “채영이가 이 세상에서 제일 예뻐” 해주실 때. _김채영
용돈 주실 때. 아르바이트를 해보니 직접 번 돈은 쓰기가 너무 아까웠다. 하지만 엄마는 힘들게 일하셔서 번 돈을 나에게 쉽게 주신다. _양승희
추운 겨울, 집으로 돌아오면 엄청 차가운 내 손을 덥석 잡아 엄마의 따뜻한 겨드랑이 사이에 껴주신다. 엄마는 나로 인한 차가운 고통도 마다하지 않으신다. _김효경
“너를 낳은 게 내 생애 가장 잘한 일이야”라고 말씀하실 때. 엄마가 나를 아낀다는 게 느껴지고, 나 스스로도 내 존재가 좋아진다. _송민진
자고 있는데, 나 추울까 봐 이불 덮어주실 때 _김가영